주초 1105원까지 급락과 주후반 역외시장에서 1124원까지 급반등을 연출한 끝에 1119.80 에 한주를 마감하였다.
그림 1. 중요한 1100원 넥라인 돌파를 앞두고 1100 초반-1120원 초반의 새로운 하단레인지 장세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시장
한동안 1120원 후반대 지루한 박스권을 보였던 달러/원 환율이 이런 역동적인 변동성을 보여주는 것은 지난 주 첫 칼럼에서 이야기했던 대로 달러화가 지난 연초부터 이어온 강세추세가 하락세로 변화되는 길목 초입에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큰 방향성의 변화를 보일 때 시세는 과거에 포지션이 정리되며 큰 손절로 갑작스런 방향전환의 시세를 보이곤 한다. 그런 움직임 이후에는 과거추세 때 따라가지 못했던 후속매매들이 몰리며 반대 조정양상의 모습이 이어오는데 지난주 역외 큰 손절로 인한 1110원이하 급락과 결제수요집중으로 인한 곧바로 1120대 초반 급반등은 시장방향성이 변화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초기 모습으로 분석된다.
새로운 시장방향성에 대한 인식차가 시장관계자에 존재함에 따른 양방향성 변동성이 크게 시장을 뒤흔드는 것이다.
그림 2. 올해 하락추세를 극복하고 중요매물벽 돌파를 앞두고 상승된 레인지에서 거래되는 호주달러/달러 차트
원화와 비슷하게 리스크온(Risk on)때 상승하는 통화로 분류되는 호주달러 추세도 달러/원와 같은 구조의 모습을 띠고 있다 연중 하락세를 면치못한 시세가 11월중에 추세전환으로 상승 반전 후 묵은 대기매물로 하락 조정을 보이며 아래위 크게 변동하며 부딪치는 모습이 위의 차트에서 보여진다.
이런 추세변화초기 역동적 시세분출과 되돌림 공방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친 후 조만간 새로운 추세인식에 따른 시세진행이 외환시장에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달러약세전환 포인트는 글로벌 경기둔화우려가 미국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미 연준금리인상기조에 변화가 생기는가 여부에 일차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다음주 12월17일 FOMC를 앞두고 1100초반-1120초반 레인지속에서 1100원 이하의 원화상승추세 진입을 저울질하는 소화과정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고점이 낮아지고 저점 대기수요가 소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레인지 공방은 추후 전환된 시장방향성 인식이 전반적으로 확산되기 직전 거래패턴이다
아직 원화의 상승확신이 시장에 충분히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기에 달러/원 거래의 방향성은 1100원 붕괴여부와 함께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100원 레벨은 원화가 절상국면인가 절하국면인가 심리적 이정표를 제공하는 넥라인의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향후 달러/위안 6.80 지지라인 붕괴여부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김태완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