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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 0.2% 약세 ‘이틀째↓’…내년 금리인상 기대 후퇴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2-1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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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이틀 연속 떨어졌다. 예상을 밑돈 지난달 고용지표로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됐다.

오후 3시20분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24% 내린 96.58에 거래됐다. 장중 96.51로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되올랐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11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15만5000명 늘며 예상치(20만명)을 하회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27.35달러로 전월보다 6센트(0.2%) 올랐다. 이 역시 예상치 0.3%를 밑도는 수치다.

고용 및 임금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인상이 1회에 그칠 것이란 예상을 여전히 가격에 반영했다. 다만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75.8%로 전날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달러화 약세 속에 유로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는 0.33% 높아진 1.141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투표를 나흘 앞둔 불확실성 속에 파운드화는 사흘 만에 약해졌다. 파운드/달러는 0.28% 하락한 1.2746달러를 나타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실각 우려에도 브렉시트 표결 계획을 고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가치는 하루 만에 소폭 반락했다. 달러/엔은 0.04% 오른 112.70엔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중국 위안화는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위안화 역외환율은 0.08% 오른 6.8853위안에 호가됐다.

이머징 통화는 달러화보다 대체로 강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4% 떨어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9% 낮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및 터키 리라화 환율은 0.7%씩 내렸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 및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8% 내외로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신규고용과 임금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실업률은 예상대로 49년 만에 최저치를 유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계절조정치로 전달보다 15만5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2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두달치도 1만2000명 하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석 달째 3.7%를 이어갔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은 27.35달러로 전월보다 6센트(0.2%) 올랐다. 예상치 0.3%를 하회하는 수치다. 전년대비로는 3.1%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미 뉴스채널 CNN 인터뷰에서 “중국과 90일 안에 무역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대중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전쟁과 멍완자우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는 서로 다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90일 협상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말했다. 그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대중 무역협상이 좋은 진전을 이룬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90일 기간 연장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웨이 CFO 체포가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건 매파’로 분류돼온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다소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날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점진적 금리인상 경로가 단기적으로는 계속 적절하겠지만 정책방향은 경제전망이 어떻게 전개돼 가느냐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미 경제성장 모멘텀은 강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9월 디트로이트 연설에서 “향후 1~2년 동안 지속적인 점진적 인상이 적절할 듯하다”고 말한 바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인디애나 은행연합회 행사 연설에서 “현 금리는 적절한 편이다. 중립 금리가 2% 안팎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채 수익률격차 역전이 우려된다. 실질적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인사가 금리인상 연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라드 총재는 내년 통화정책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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