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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회장, DGB지배구조 선진화 눈앞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12-10 00:00 최종수정 : 2018-12-11 18:03

주주추천 등 사외이사 인재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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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취임한지 개월에 접어든 가운데, 김 회장이 추진한 ‘DGB금융 지배구조 선진화’가 구색을 갖추고 있다.

은행장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사외이사 인재풀(POOL)을 구축하며 DGB금융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10일까지 주주로부터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받는다. 예비후보 자격요건은 금융, 회계·재무, 법률, IT·디지털, HR,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상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다.

이번 주주추천 사외이사 예비후보는 지난 10월 김태오 회장이 추진한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 일환이다. DGB금융지주는 주주추천 사외이사를 포함해 외부추천을 통해 사외이사 인재풀(POOL)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오 회장이 사외이사 인재풀(POOL)을 구축 목적에는 다양한 사외이사 구성과 전문성 강화가 있다. 본래 DGB금융 사외이사는 기존 사외이사의 추천을 통해 이뤄졌다.

기존 사외이사 추천 의존도가 높다보니 학계, 관료 출신 중심으로만 사외이사가 구성됐다.

DGB금융지주 이사회 관계자는 “사외이사를 선임할 때 기존 사외이사 추천을 통해 선임이 이뤄졌다”며 “기존 사외이사가 학계에 많다보니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자리에 또 학계가 오는 등 사외이사 한 분야에 치우쳐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DGB금융지주 사외이사는 학계가 2명, 공직 1명, 법조계 1명으로 이뤄져있다. 주주 추천된 사외이사 예비후보는 외부 전문기관인 서치펌(Search Firm)을 통해 추천된 예비후보와 함께 인선자문위원회의 평가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 결의를 통해 최종 DGB금융그룹 사외이사 통합후보군으로 관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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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의 사외이사는 인재풀에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후보군으로 선정된 사외이사 후보는 지주사를 포함한 각 자회사 별 임원후보 추천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해당사 주주총회를 통해 2019년 3월 말 경 사외이사 최종후보로 선임된다.

사외이사 활동에 대해 정기 평가도 실시한다. 평가는 인선자문위원회에서 적격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DGB금융은 위원회의 적격성 평가를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된 후보군 중 사외이사를 추천·선임하며, 선임 후에는 활동내역에 대해 외부기관 평가를 연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오 회장은 취임 이후 지배구조선진화 방안에 은행장을 포함한 자회사 CEO 자격요건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 대구은행장 후보 자격요건은 금융회사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었다.

외부컨설팅을 통해 마련한 자회사 CEO 요건에는 최소 5년 이상 등기임원 경험과 마케팅, 경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쳐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주의 이같은 방안에 반발했으나 지난 11월 19일 DGB금융지주의 원안을 모두 승인하기로 결정, 지주가 은행장을 선임하게 됐다.

김태오 회장은 기존 DGB금융그룹이 비리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만큼 도덕성도 행장 선임 요건에 중요 요소로 꼽고 있다.

대구 수성구 펀드, 채용비리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은행장 선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채용비리 혐의를 받던 박명흠 대행도 ‘혐의없음’으로 판결이 났다.

은행장 선임은 김태오 회장이 구축한 인재육성 프로그램 그룹 ‘DGB-HIPO Program(이하 HIPO)’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제도 혁신 일환으로 만들어진 HIPO는 유형을 4개로 구분해 직급별 HIPO pool을 선발한 후, 임원 후보인 부점장급 직원 중에서 선발해 그룹차원에서 관리하게 된다.

부점장 후보자인 3급 부부장 레벨3, 임원후보자인 1·2급 부점장 레벨2, CEO와 차상위 임원 후보자인 임원 레벨1, 회장 후보자인 CEO레벨 0으로 구분된다.

지주회사에서 인재풀 규모와 선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면, 각 계열사에서 성과와 자질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고, 인재육성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하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태오 회장이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어야 하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연내에 지배구조선진화와 행장 선임 등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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