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보험사 이색 영업채널④-끝] 온라인 전업보험사, 새로운 ‘대세’로 떠오를까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12-07 17:10

교보라이프플래닛 매년 성장세... 한화손보-SKT 합작사 가세 예고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이학상 대표이사 / 사진=교보라이프플래닛

△이학상 대표이사 / 사진=교보라이프플래닛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전통적인 보험의 판매 채널인 대면채널과 텔레마케팅 채널은 이미 성장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사양 일로를 걷고 있다. 2016년 무렵부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채널의 경우에도 대형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중소형사들은 별도의 틈새시장을 마련해 위기를 돌파하려 하고 있다. IFRS17 도입에 맞춰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려야 할 보험사들이 택한 '틈새 영업채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본 기획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해본다. 편집자 주]

교보그룹의 온라인 전업 보험 계열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2013년 출범 이후 연이은 적자로 인해 시장의 우려를 사왔다. 당초 출범 5년 안에 흑자전환을 시현시키겠다며 라이프플래닛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던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회장이었지만 길어지는 부진에 흑자전환 원년을 7년으로 수정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러나 라이프플래닛은 이에 굴하지 않고 온라인 전업 보험사이기에 선보일 수 있는 재미있는 상품들로 시장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라이프플래닛은 보험업계의 특허권에 해당하는 ‘배타적 사용권’을 다수 획득했으며, 특히 이 가운데 (무)라이프플래닛e연금저축보험과 (무)꿈꾸는e저축보험은 금감원으로부터 우수 금융신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128억 원의 순손실을 보고는 있으나, 보험사의 영업력을 나타내는 초회보험료 부문에서 37억8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28억1000만 원 대비 35%나 늘어난 실적을 거두며 흑자전환 청신호가 켜졌다.

수입보험료도 전년동기 361억 원에서 올해 78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경쟁사인 삼성생명이나 한화생명이 운영하는 별도의 다이렉트 채널과는 달리 오로지 온라인에만 올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고객들의 충성도도 높고, 시장 점유율도 40% 수준으로 높다.

이처럼 라이프플래닛이 생보업계 전반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들어, 보험업계는 머잖은 시일 안에 교보라이프플래닛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미래 고객 확보와 영업력 강화, 보험 이미지 제고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 한화손해보험 사옥. 사진 = 한화손해보험

▲ 한화손해보험 사옥. 사진 = 한화손해보험


◇ 한화손해보험, SK텔레콤 손잡고 인터넷 전용 자동차보험사 설립 예고

통상적으로 다이렉트 채널이 흥행할 수 있는 환경은 생명보험보다는 손해보험 쪽이 더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다. 상품 구조가 복잡하거나 장기납입 상품이 많은 생보보다는 상대적으로 보장 범위가 다양하고 상품이 간단한 손보 쪽이 고객의 이해도나 선호도 측면에서 더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손보업계는 온라인 전업 보험사를 출범시키지 않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자동차보험 등을 활발하게 판매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화손해보험은 SK텔레콤과 함께 손보업계 최초로 ‘온라인 전업 자동차 보험사’의 론칭을 예고한 상태다. 한화손보 60%, SK텔레콤 10%, 기타 투자자 30%의 출자를 통해 설립 예정인 ‘인핏손해보험(가칭)’은 자동차를 운행한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우버마일 보험(가칭)’을 첫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우버마일 보험은 택시처럼 차량에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미터기를 장착한 후,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SK텔레콤의 통신망에 전달하는 식으로 운영된다는 계획이다. 기존 상품과는 달리 복잡한 절차 없이도 자동으로 정산이 가능하고, 할인율도 더 높아 출시만 된다면 손보업계 ‘빅4’가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시장에 일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한화손보 관계자는 “내년을 목표로 상품개발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 일부 보도처럼 상반기에 출시하기는 어렵다”며, “시스템 구축 등의 절차들을 거치면 빨라도 하반기 중에나 정식으로 론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