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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행장, IBK 아시아벨트 구축 속도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12-03 00:00

블라디보스토크 유럽 진출 교두보

창업기업 지원…동반자 금융 실천

▲사진: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사진)이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 진출, 캄보디아 지점 개점, 인도네시아 은행 설립 등이 가시화 되면서 김 행장이 취임 당시 내세운 ‘IBK 아시아 벨트’ 실현도 멀지 않았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해외진출 중소기업을 돕는다는 점에서 김도진 은행장이 선포한 ‘동반자금융’과도 맞닿아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11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기업은행이 최초로 인수한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진출, 인니 법인 출범이 진행되면서 해외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중소기업 금융 부문에서는 중소기업금융 실적 확대, 혁신기업 지원 강화로 ‘생산적 금융’ 실현에도 앞장섰다. ‘중소기업은행’이라는 설립 목적에 맞게 해외 진출, 자금 지원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 6년만 러시아 재진출…해외점포 28개

김도진 행장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기업은행은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인 러시아까지 해외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도진 행장은 지난 11월 20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러시아는 2008년 러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금융 지원을 위해 진출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2012년 철수했던 시장이다.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 개소로 IBK기업은행은 6년 만에 다시 러시아에 재입성하게 됐다.

김 행장이 러시아 재진출을 추진한건 러시아가 북방금융의 거점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향후 남북 경제협력 사업이 재개될 경우 유럽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큰 곳이다.

IBK기업은행은 사무소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과 앞으로 진출 또는 투자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행의 러시아 진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블라디보스토크가 있는 극동러시아 지역은 한국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러시아 정부의 동방개발정책이 합류하는 핵심지역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최근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김 행장은 블라디보스톡 사무소 개소식에서 “극동러시아에 사무소를 열게 된 것은 미래를 향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한-러시아 경제협력 사업에 적극 공조하고, 한국 기업들에게 극동러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홍보해 현지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영토 확장에는 김도진 행장의 노력이 숨어있다. 김 행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몸소 나서고 있다. 지난 11월 11일~11월 13일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당국이 진행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참여했다.

기업은행이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한 아그리스 은행, 미트라니아 인수를 위해 김 행장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이 진행한 인터뷰에도 직접 참여한 바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 개설로 기업은행은 해외에 24개 영업점, 4개의 사무소로 총 28개의 해외점포를 운영하게 됐다. 수익 측면에서도 해외 수익 비중을 전체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도진 행장의 노력으로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까지 해외 영토가 넓어졌다.

연내 캄보디아 프놈펜 지점 개소, 베트남 은행 지점 2곳 현지법인 전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2025년까지는 은행 해외 점포를 20개국 165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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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기업 지원·중소기업 금융 강화…동반자 금융 역할

김 행장은 지난 2년 혁신기업 지원, 중소기업 금융을 강화하며 생산적 금융에도 집중해왔다. 김도진 행장이 취임 직후 선포한 ‘동반자 금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3분기 IBK기업은행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기대출 잔액인 666조7000억원 중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은 150조4000억원이다. 기업은행이 세운 중소기업대출 150조원은 은행권 최초다. 거래기업 고객 150만개 중 99.8%가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 대출 비중도 78.7%로 작년 3분기 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기업은행 대출별 비중을 살펴보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78.7%, 가계 17.2%, 대기업·공공·기타가 4.1%다.

중소기업 대출 부문 시장점유율은 22.6%로 타 은행이 20%가 안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기업은행이 중소기업대출 자금 활로 역할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22.6% 점유율을 차지하는 건 중소기업 대출 대부분을 실행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익성장세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IBK기업은행 연결 순이익은 1조4603억원으로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52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김 행장은 내년 상반기에 중소기업 경영지원 플랫폼 ‘IBK 박스(BOX)’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IBK 박스’는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을 대출을 신청, 정책자금 조회가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이다.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김 행장은 작년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작은 혁신기업을 지원하는 ‘IBK창공’을 열었다. ‘IBK창공’은 창업기업이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최대 5000만원의 초기 투자, 저금리 대출, 컨설팅, IR,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이다.

축적된 중소기업 금융의 노하우, 컨설팅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하여 창업기업들이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경영 컨설팅, 금융 지원을 진행한다.

‘IBK창공센터’는 창업기업이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은행이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입주기업에게 컨설팅, 투·융자 등을 지원한다.

올해 창업기업 대출공급은 지난 10월 기준 21조3470억원을 달성했으며, 창업 신규기업은 3만189개를 기록했다. 목표액 20조, 신규기업 목표개수 2만7000개를 넘은 수치다.

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IBK창업 3Plus 프로그램 △IBK신성장비전기업대출 △IBK벤처스타트업대출 등 관련 특화 상품 3종을 출시했으며, 창업기업·소상공인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자 초저금리 대출 프로그램 ‘온리원(Only-one) 동반자대출’도 출시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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