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재개 제품은 소비자 수요가 높은 40여종으로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 '블랙슈가 마스크 워시오프' 등이다. 총 90여만개만 먼저 생산된다.
생산 재개하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과 제작단가 인상 등 여러 가지 외부 요건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 품목은 '시어버터 퍼퓸드 핸드크림' 10종과 '마스크 워시 오프' 2종이다. 품목 별로 1000원에서 최대 2200원 인상된다. 마스크 워시 오프는 출시 이후 10여년 간 가격을 한 번도 인상하지 않았던 제품이다.
지난달 법정관리에 들어간 스킨푸드는 일본 및 국내 일부 거래선의 조속한 공급 요청에 따라 선입금을 받고 제품 생산을 재개하게 됐다. 납품은 생산 재개 시점 약 2~4주 뒤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선입금분을 우선 조달하고 점차 범위를 확대해나가면 매장으로의 제품 공급도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될 것"이라며 "향후 생산 품목수를 합리화해 운영 비용 절감과 생산 리드타임 단축을 도모하고, 주요 포장재는 공용화를 추진해 상품원가율을 절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스킨푸드는 지난달 8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고, 19일 서울회생법원 제3부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받았다. 29일에는 CRO(Chief Risk Officer, 경영위험전문관리임원) 선임을 완료한 바 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