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야심작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이렇게 나온다...E터보·무단변속기·디젤 추가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한국지엠 쉐보레가 26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중형 세단 '더 뉴 말리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더 뉴 말리부는 9세대 말리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신규 파워트레인 라인업, 안전성·편의성 강화, 옵션 구성에서 변화를 줬다.

신형 말리부의 전면은 LED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이 새롭게 디자인됐다. 후면에는 LED 테일램프에 면발광 LED 램프가 새로 적용됐다.
이외에도 신규 컬러인 문라이트 블루, 다크나이트 그레이를 더해 총 7가지 외장색을 제공한다. 또 새롭게 디자인된 16인치, 17인치 알로이 휠이 기존 19인치 메탈릭 알로이 휠과 함께 적용된다.

이번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는 새로운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 기술을 적용해 연비를 개선한 1.35리터 직분사 가솔린 E- Turbo 엔진과 1.6리터 디젤 엔진을 새롭게 추가했다.

E-Turbo 1.35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뛰어난 퍼포먼스로 기존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을 대체한다.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된 Stop&Start 시스템과 함께 복합연비 14.2km/L를 실현해 국내 가솔린 중형모델로는 최초로 복합 연비 2등급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말리부 E-Turbo 모델은 첨단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제 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획득했다. E-Turbo 소비자들은 저 배기량에 따른 세제 혜택은 물론 공영주차장 할인 등 친환경 차량이 누리는 각종 혜택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

VT40 무단변속기는 E-Turbo 엔진과 맞물려 연료 효율 극대화에 일조한다. 일반 스틸 벨트 타입이 아닌 동력 전달 효율이 탁월한 'Luk 체인 벨트'를 적용했다. 고부하 영역에서의 변속감 개선을 위해 일반 자동변속기의 톱니바퀴 패턴이 프로그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규 디젤 엔진은 이쿼녹스 트랙스 등에 탑재된 1.6리터 CDTi 디젤 엔진이다.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32.6kg.m를 제공한다. 연비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15.3km/L를 자랑한다.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외에도 앞좌석 무릎 에어백 2개가 추가돼 미국 모델과 동일하게 맞췄다.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은 새롭게 디자인된 8인치 디지털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했다. 8인치 고해상도(1280×768)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신형 말리부의 가격은 E-Turbo LS 2345만원, LS 디럭스 2461만원, LT 2566만원, LT 디럭스 2741만원, 프리미어 2845만원, 프리미어 프라임 세이프티 3125만원, 퍼펙트 블랙 프리미어 2930만원, 퍼펙트 블랙 프라임 세이프티 3210만원이며, 2.0 터보 모델은 LT 스페셜 3022만원, 프리미어 스페셜 3249만원, 퍼펙트 블랙 3279만원이며, 1.6 디젤은 LT 2936만원, 프리미엄 3195만원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주행감으로 국내 고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던 말리부가 더욱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과 새롭게 적용된 최첨단 사양들을 통해 또 한번 진화했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GM의 최신 고효율 라이트사이징 터보 엔진은 배기량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업계의 기술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