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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분유 생산공정 외부 공개..."의약품 제조설비 수준"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8-11-23 09:09

지난달 '코딱지 분유' 논란에 세종공장 개방
총 2번의 분말 체분·완제품 엑스레이 촬영
사람이 투입되지 않는 자동화 설비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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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남양유업의 최신 분유설비와 생산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언론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생산설비를 전면 개방하겠다"

23일 이물질 분유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남양유업이 업계 최초로 자사 분유 생산설비를 외부에 전면 개방했다. 남양유업의 내수용 분유 제조는 세종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조제자동화설비. /사진제공=남양유업

조제자동화설비. /사진제공=남양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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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인라인'에서 모든 분유 제조

남양유업 분유 제조공정은 원료 입고부터 공관에 포장되기까지 전 공정이 분유동 건물 내부의 밀폐된 라인을 통해 자동 공정으로 이뤄져 외부로부터 이물 혼입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각 공정별 금속 검사장비와 필터를 통해 원료 및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물 혼입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분유의 기본원료인 원유는 중앙연구소의 깐깐한 품질검사 과정을 거친 뒤, 분유 전용라인을 통해 이송된다. 이후 사일로에 보관하고 있는 기능성 분말 원료가 공정을 통해 자동으로 분체이송돼 각 제품별 지정 배합량으로 자동 조제 혼합된 후, 살균 및 농축 과정을 거쳐 180℃ 이상의 고온 열풍에 건조된다.

건조된 분말은 자동 분체이송 라인을 통해 무균공기로 이송되고, 제품 보관 사일로에서 보관 및 캔 충진이 이뤄진다.
충진기 엑스레이. /사진제공=남양유업

충진기 엑스레이. /사진제공=남양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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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후 총 2번의 체분...캔 포장 후 X선 촬영도

1, 2, 3차에 걸쳐 건조/입자화된 분말은 시프터(Shifter)를 통해 12mesh(약 1.7mm) 크기의 체로 1차 체분과정을 거치게 되며, 체를 통과하지 못한 큰 입자는 폐기된다.

완전히 건조된 조제분유 분말은 밀폐된 제품용 사일로에 분체이송되며, 충진기 상부에서부터 2차 체분단계를 거쳐 16mesh(약 1.18mm) 크기의 체를 마지막으로 통과하게 된다.

또, 공기 내 유해성분을 완벽히 걸러내는 최첨단 장치 헤파필터를 통해 항온/항습 공기를 24시간 유지해 분유 분말의 품질을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충진실로 공급되는 부자재는 공관과 바닥면이 있는데, 탈자기(Demagnetizer) 및 이오나이저(Ionizer) 설비(자성에 의한 N/S극성 및 정전기적 양이온/음이온을 형성하여 정전기적 인력에 의해 이물 제거하는 설비)를 통해 이물 혼입을 방지한다.

최첨단 비전시스템 촬영으로 내부 이물질 혼입여부를 확인/점검한 후에 자동 정량 충진(질소충진율 97%이상)으로 가스치환 포장해 밀봉된 형태의 완제품이 만들어지며, X-ray 검사기를 통해 최종적으로 이물 혼입 여부를 검증해 이물 유입을 원천적 차단하고 있다.

중앙통제실. /사진제공=남양유업

중앙통제실. /사진제공=남양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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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는 자동 공정

남양유업의 분유 제조 공정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는 완전 자동 공정이다. 기기 전원 스위치를 누를 때를 제외하고 직원들은 내부 상황을 카메라로만 모니터링 한다.

조제부터 충진 공정까지의 전공정은 밀폐된 설비와 탱크 및 이송라인을 거쳐 외부와 접촉이 없는 상태로 유지되며, 자동 정량 충진 특성상 작업 중에는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다.

건조공정 중앙통제실에서는 중앙제어 컴퓨터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건조기 내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남양유업 이정인 대표이사는 "모든 분유제품은 원료 투입부터 제품 포장까지 전 공정 자동화, 헤파필터 및 양압 시스템을 통한 쾌적한 충진실 환경 유지, 비전시스템, X-ray 검사기 등 최첨단 이물 제어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의약품 제조설비 수준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선도적인 품질 개선활동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분유 생산공정 외부 공개..."의약품 제조설비 수준"이미지 확대보기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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