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은 20일자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 전쟁은 모두가 잃는 게임처럼 보이지만, 상대적인 승자도 있을 수 있다"면서 수입 대체 측면에서 말레이시아가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입 대체 측면에선 말레이시아, 일본, 파키스탄, 태국, 그리고 필리핀이 상대적으로 큰 수혜국"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아시아 13개국 중 방글라데시, 인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가장 얻을 게 없는 나로로 꼽았다.
노무라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로 아세안에 속한 국가들이 반사익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이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파키스탄, 일본, 그리고 말레이시아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생산 기지 이전과 관련해서는 베트남이 수혜를 볼 것으로 봤다.
노무라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폴, 그리고 인도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다국적 기업의 생산시설 이전으로 인해 수혜를 볼 수 있는 나라로 꼽았다.
노무라는 한국과 관련해선 "한국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가장 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도 "상대적으로 석유화학 관련 회사가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한국 회사 중 상대적으로 유망한 회사로 SK이노베이션, 에스오일, GS홀딩스, 현대중공업 홀딩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LG케미칼, 한화케미칼을 꼽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