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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다시 3% 넘게 폭락한 나스닥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1-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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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0일 뉴욕 주가 급락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반응을 보면서 강세 룸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나스닥이 3% 넘는 폭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건이다.

뉴욕 주가지수는 최근 맥을 못 추고 있는 애플 등 기술주에 대한 우려, 그리고 APEC 회의에 대한 실망 등으로 급락을 면치 못했다.

다우지수는 395.78포인트(1.56%) 내린 2만5017.44, S&P500지수는 45.54p(1.66%) 떨어진 2690.73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0월 추락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주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떨어졌다. 나스닥은 219.40p(3.03%) 급락한 7028.48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지난 10월 24일 4.43% 폭락하면서 2011년 8월 이후 7년 남짓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바 있다. 그 날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 매출에 대한 우려 속에 4% 급락했으며, 정치 개입 의혹 등 논란에 휩싸인 페이스북은 5.7% 떨어졌다. 반독점법 위반 의혹을 받는 마이크론은 6.6% 급락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9% 끌어내렸다.

굵직굵직한 기업들에 악재가 밀어닥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역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17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연설에서 "요구에 불응할 경우 대중 관세를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고 했고 시진핑 중국 주석은 "보호무역주의는 근시안적 접근법이며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맞섰다.

연준 쪽에선 최근 나왔던 비둘기적인 발언과 뉘앙스가 다른 언급이 나왔다. 지난 금요일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금리가 2.5~3.5% 중립 범위에 가까워진 만큼 더욱 지표의존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내년 금리인상 속도가 누그러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뉴욕 연은 총재인 존 윌리엄스는 뉴욕 강연에서 "경제확장세가 계속되도록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속하겠다. 우리가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금리수준이 여전히 매우 낮다"면서 "경제확장세가 가능한 한 오래 이어지기를 원한다"고 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관점은 강화됐고 미국 주택시장 지표도 부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지수는 4년반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 주택건설협회(NAHB)는 11월 주택시장지수가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한 6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67을 밑도는 수치이자 지난 2016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달러지수는 미국 금리인상 속도 둔화에 무게를 두면서 0.25% 하락한 96.19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일단 보합 수준에서 숨을 골랐다. 지난주 안전자산선호 무드에 일주일 내내 레벨을 낮춘 뒤 상황을 주시하면서 전일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주가 급락을 감안할 때 채권이 주식에 대해 반사익을 취하는 정도는 이전보다 줄어든 모습이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46bp 오른 3.0683%, 국채30년물은 0.45bp 상승한 3.3208%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그러나 1.68bp 하락한 2.7830%를 나타내 6일 연속 레벨을 낮췄다. 국채5년물은 0.85bp 떨어진 2.8697%를 기록해 커브가 서는 양상을 띄었다.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100선, 700선 위로 살짝 올라왔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 주가지수 역시 변동성 장세가 불확실해 보인다.

미중 무역분쟁을 놓고도 최근 긍정적, 부정적인 발언이 동시에 나오면서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상당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은 30일 열릴 금통위를 앞두고 추가적인 강세룸을 확보하는 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안전자산선호 무드가 강화될 때도 이전처럼 자신있게 레벨을 낮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찾기 쉽지 않은 데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져 안잔자산선호 무드가 쉽게 꺾일지도 의문이다. 여전한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권 주요국들의 정치적 갈등 등도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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