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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1~3%대 동반 급락…FAANG 약세장 진입 + 미중 갈등 재연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2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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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대 동반 하락했다. 애플을 필두로 기술주가 4%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주말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재연된 탓이다.

약세로 개장한 3대 지수는 초반부터 빠르게 낙폭을 확대해갔다. 점진적 금리인상 계획을 고수하겠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여겨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78포인트(1.56%) 내린 2만5017.44에 거래를 끝냈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장중 낙폭이 500p를 넘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5.54p(1.66%) 떨어진 2690.73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주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219.40p(3.03%) 급락한 7028.48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20.62로 13.67% 급등했다.

그레그 루켄 루켄인베스트먼트 애널리틱스 최고경영자는 “주식시장에 반전이 일어나려면 기술주 회복이 필요하다”면서도 “최근 많이 떨어진 기술업종이 연말까지 추가로 하락 압력을 받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기술주가 3.8% 급락해 약세가 두드러졌다. 아마존 급락에 재량소비재업종도 2.7% 내렸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2.6% 떨어졌다. 미중 갈등 속에 산업주는 1.6% 낮아졌다. 유가 하락 속에 에너지업종은 0.1% 약해졌다. 경기방어주인 부동산과 유틸리티주만 각각 0.4% 및 0.5% 올랐다.

개별종목 중 시가총액 대장주 애플이 사흘 만에 4% 반락해 약세장에 재진입했다. 지난 몇 주간 애플이 신형 아이폰 3개 모델 주문량을 줄였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탓이다. 루멘텀이 5% 내리는 등 애플 공급사들도 동반 하락했다. 최근 약세를 타고 있는 페이스북은 5.7% 또 떨어졌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페이스북을 통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자 페이스북이 미 공화당 성향의 홍보회사를 고용해 여론전을 펼쳤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는 1.9% 하락했다. 마이크론 역시 6.6% 낮아져 반도체업종을 끌어내렸다. 마이크론의 반독점법 위반 증거를 중국 당국이 확보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때문이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9% 내렸다. 아마존은 5% 급락했다. 무역전쟁에 민감한 보잉도 4.5% 급락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 면전에서 대중 관세 규모를 배가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펜스 부통령은 17일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연설에서 “미 요구에 불응할 경우 대중 관세를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보다 앞서 연설에 나선 시 주석도 미 통상정책을 겨냥해 “보호무역주의는 근시안적 접근법이다.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냉전이든, 무역전쟁이든 어떤 형태의 대립에서도 승자는 없음을 역사가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미 주택시장지수가 4년반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 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한 60을 기록했다. 예상치 67을 밑도는 수치이자 지난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다.

뉴욕 연은 총재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점진적 금리인상 계획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에서 행한 강연에서 “경제확장세가 계속되도록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속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금리수준이 여전히 매우 낮다”며 “경제확장세가 가능한 한 오래 이어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5% 상승했다. 프랑스가 폭탄테러 음모에 연루된 이란인 2명 등에 자산동결 제재를 가하기로 한 결정을 유럽연합(EU)이 지지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다만 러시아가 주요 산유국 감산에 아직 동참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유가의 추가 상승을 막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30센트(0.53%) 오른 배럴당 56.76달러에 장을 마쳤다. 55.08달러로까지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센트(0.04%) 높아진 배럴당 66.7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65.27달러로까지 내렸다가 되올랐다. 나흘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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