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장전] 유가 폭락..WTI 3년 남짓만에 가장 두드러진 급락

장태민

기사입력 : 2018-11-14 07:4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4일 미국 금리 하락과 유가 폭락 영향으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10일 넘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 금리도 레벨을 낮추고 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국채10년물 수익률은 4.13bp 하락한 3.1415%를 기록했다. 국채10년물 금리는 이틀 사이 10bp 가까이 빠지면서 이달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국채30년물은 2.41bp 하락한 3.3613%, 국채5년물은 4.96bp 빠진 2.9857%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3.33bp 떨어진 2.8911%에 자리했다.

유가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미국채 금리 하락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최근 공급 과잉과 수요 부족 가능성, 여기에 경기 둔화 조짐까지 보태지면서 유가의 가파른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저유가를 원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데다 OPEC이 원유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 역시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 이상 급락해 배럴당 55달러선으로 내려갔다. WTI는 최장기간인 12일 연속으로 떨어져 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WTI는 4.24달러(7.07%) 급락한 배럴당 55.69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한 달 남짓 전인 10월 초의 고점에 비해 28%나 하락한 것이다. 단시간에 급격히 떨어진 셈이다. 또 이날의 하락률은 지난 2015년 9월 이후 가장 두드러졌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65달러(6.63%) 떨어진 배럴당 65.47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급락은 주가 반등엔 부담을 줬다. 뉴욕 주요 주가지수가 전날 2% 넘게 급락한 뒤 기술적 반등을 구가하다가 유가 급락으로 움찔했다.

뉴욕 주가지수는 장 초반 미중 무역분쟁 해결 기대, 기술주 반등 등으로 오르다가 오후 들어 유가 급락 여파에 시달리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에너지업종이 2% 넘게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100.69p(0.40%) 떨어진 2만5286.49, S&P500은 4.04p(0.15%) 내린 2722.18, 나스닥은 0.01p(0.00%) 오른 7200.87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전일 장중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으로 가격 낙폭을 크게 줄였다. 미국과 중국이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게 많은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어느 선까지 수용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

이런 가운데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과의 무역대화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과 정부 전체 차원에서 무역 대화를 하고 있다. 이는 매우 긍정적 진전"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무역긴장 완화 방안을 두고 논의를 재개했다는 소식 이후 미중간의 접촉에 대한 얘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채권 투자자들은 대내외 환경을 우호적으로 보면서도 추가적인 금리 하락에 대해선 조심스런 모습도 보이고 있다.

전일 초반 코스피지수가 50p 가까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채권시장은 제한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상황을 주시했다. 이달 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지는 않는 상황이다. 다만 여전히 국내 경기 부진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이날 8시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올해 들어 극심한 부진을 보여온 고용지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