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50P 가까이 급락하면서 2030선 근처로 빠졌던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만회하면서 채권가격도 약세로 전환했다.
1시40분 현재 3년 선물(KBFA020)은 3틱 하락한 108.72, 10년 선물(KXFA020)은 14틱 떨어진 124.7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선을 2811계약, 10선을 760계약 순매도 중이다.
코스콤 CHECK를 보면 국고3년물(KTBS03) 수익률은 민평대비 0.3bp 오른 1.949%, 국고10년물(KTBS10)은 1.2bp 상승한 2.222%를 기록 중이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가지수가 낙폭을 크게 축소하면서 채권가격은 약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20p 안쪽으로 줄였다. 미중 무역 분쟁에서 갈등 완화의 전기가 마련될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대두된 영향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싱가폴 연설에서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다. 중국과 미국이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시장 리스크 온 무드로 전환됐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약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채권이 밀렸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이달 말 G20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이 무역갈등을 해소할 전기를 마련할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트럼프의 요구 조건을 중국이 들어줘야 긴장이 완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