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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 0.6%↑…伊·브렉시트 우려에 유로·파운드 급락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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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1년 반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사흘 연속 상승세다. 이탈리아 예산안 및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으로 유럽 주요 통화들 가치가 급락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오후 3시2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55% 오른 97.53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꾸준히 레벨을 높이며 장중 97.55로까지 상승했다.

이탈리아 예산안 및 브렉시트 협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유로화 가치는 파운드와 함께 급락했다. 유로/달러는 0.85% 하락한 1.1240달러에 호가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재정수지 적자를 국내총생산의 2.4%로 설정한 이탈리아의 내년 예산안을 거부하고 13일까지 수정안 제출을 요구했다. 이탈리아가 예산안 집행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EU 집행위는 이탈리아가 예산안을 재편성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파운드/달러는 1.2858달러로 0.89% 낮아졌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안 승인을 위해 이날 열려던 비상 내각회의를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여파로 연내 브렉시트 협상 타결 낙관론이 후퇴했다.

안전선호 분위기와 달러화 강세가 맞물린 가운데 엔화 가치는 보합세였다. 달러/엔은 전장과 변동 없는 113.80엔을 기록했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0.4% 약해졌다.

달러화 강세 속에 중국 위안화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중국 경기우려와 미중 관계 불확실성도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했다. 위안화 역외환율은 6.9638위안으로 0.23% 상승했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0.5% 약해졌다.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에 대체로 약했다. 멕시코 페소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1% 가까이 급등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7% 올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4% 높아졌다. 터키 리라화 환율도 0.2% 상승했다. 반면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2% 떨어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이상 떨어졌다. 연 이틀 동반 하락세다. 달러화 강세와 기술주 부진이 지수들을 끌어내렸다. 일제히 약세로 개장한 지수들은 초반부터 가파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화 가치가 1년 반 만에 최고로 올라 해외 의존도가 높은 다국적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이폰 수요 약화 조짐에 애플 역시 5% 내리며 기술주 동반 급락을 이끌었다. 무역갈등 긴장감을 높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발언에 산업주도 2% 넘게 약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2.12포인트(2.32%) 급락한 2만5387.18에 거래를 끝냈다. 이틀 연속 내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4.79p(1.97%) 떨어진 2726.22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6.03p(2.78%) 내린 7200.87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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