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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 택시 vs 카카오T, 택시호출 경쟁 재가열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11-12 00:00

SK텔레콤, 2015년 카카오에 완패 후 권토중래
할인 이벤트 대폭 확대…차별화된 신기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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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티맵 택시 및 카카오T 로고.

▲ SK텔레콤 티맵 택시 및 카카오T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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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카카오가 독주하던 택시 호출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로 SK텔레콤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SK텔레콤은 2015년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과 연동해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티맵 택시를 내놨지만 비슷한 시기 출시된 카카오T에 밀리며 잠식했다.

3년 뒤 SK텔레콤은 대대적인 ‘티맵 택시’ 개편안을 발표하며 택시 호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단시간 도착 차량 배치를 포함한 신규 서비스를 공개하며 택시 호출 1위 서비스 카카오T 반격에 나선 것이다.

SK텔레콤 측은 2020년까지 500만명 이상의 실사용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카카오택시의 월 사용자는 약 580만명이다.

◇ 티맵 택시, 할인 이벤트·신규서비스 내세워

SK텔레콤은 티맵 택시의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와 개선된 서비스를 앞세웠다.

우선 택시 이용 자사 고객들의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말까지 티맵 택시 10% 할인 혜택(월 5회, 회당 최대 5000원)을 제공한다. 승객들은 티맵 택시 앱으로 택시 호출 후 하차 시 앱결제(11페이)로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오는 11월 21일 T데이에 택시 요금 50% 할인의 특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T데이 50% 할인은 1일 5회, 회당 5000원 한도로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차별화된 기능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택시 승객의 위치를 지인이 확인할 수 있는 ‘안심귀가 라이브(Live)’ 기능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택시 탑승 고객은 택시의 현 위치와 도착 예정시간, 이용 택시의 정보 등을 본인이 희망하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보낼 수 있다.

더불어 티맵 택시는 택시 호출 시 목적지까지의 소요 시간과 예상 금액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상금액과 소요시간은 월간 실사용자(MAU) 1100만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제공돼 낯선 장소에서의 택시 이용 시 요금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콜잡이’ 무상 제공…AI 기능 도입

SK텔레콤은 택시기사들의 안전과 편리를 위한 지원도 함께 마련한다.

운전 중 고객의 호출 응답을 위해 스마트폰을 조작해야 하는 현재의 방식이 택시기사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택시기사 3만명에게 버튼식 ‘콜(Call)잡이’를 제공한다.

‘콜잡이’는 핸들에 부착하는 형태로, 택시기사는 스마트폰에 손을 뻗지 않고도 콜잡이의 버튼을 눌러 안전하게 고객의 호출에 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택시기사 3만 명에게 ‘콜잡이’를 무상 제공하고, 이후 추가 제공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택시기사들이 고객의 호출 장소가 차량 진행 방향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티맵 택시의 위치 측위 기능을 고도화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택시기사들의 편의 제고는 물론, 역방향에서 오는 택시를 타야 할 경우 생길 수 있는 고객들의 번거로움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보유 중인 T맵 교통 데이터와 고객들의 이용 패턴 데이터 등을 AI로 분석해 티맵 택시 서비스 품질 향상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향후 AI 기능이 접목되면, 택시기사에게 실시간으로 택시 수요 밀집 지역 정보를 공유해 기사와 승객의 대기시간 축소는 물론, 택시기사의 수익 증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지영 SK텔레콤 TTS사업 유닛장(상무)은 “ 직접 택시 면허를 따서 운행하며 파악한 택시기사와 고객들의 목소리를 이번 개편에 새로운 혜택과 기능으로 담았다”며 “고객과 기사들의 니즈(Needs)에 맞춰 택시 호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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