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이후 진행한 첫 기자회견에서 “경제성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민주당과 협력하겠다. 양당 협력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성장과 인프라(기반시설)에서부터 무역과 처방약값 인하에 이르기까지 내년에 양당이 힘을 합해 미국인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프라 법안과 관련해 생각이 같은 부분이 많다. 헬스케어 문제 역시 우리가 무언가 하고 싶어하는 만큼 그들도 그렇다”며 “양당이 힘을 합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는 “내년 초 언젠가 만날 것이다.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다음날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갑자기 연기됐지만 북한과의 관계는 좋다”며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당적 협력 의지를 강조하자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오름폭을 한층 확대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한달 만에 처음으로 2만6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전장보다 545.29포인트(2.13%) 오른 2만6180.30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8.44p(2.12%) 상승한 2813.89에 거래됐다. 두 지수 모두 중간선거 이튿날 상승폭 기준, 지난 198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