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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P2P투자 허용 가시화…유일 기관투자 P2P펀드 현황은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11-06 20:38

메리츠자산운용 평균 수익률 12%
P2P업계 "업계 옥석가리기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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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P2P투자 허용 가시화…유일 기관투자 P2P펀드 현황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 10월 금융사 P2P투자 투자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현재 유일하게 금융사가 기관투자로 진행하고 있는 P2P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P2P업계에서는 금융사 투자가 허용될 경우, 업계 옥석가리기와 투자자 보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이 작년에 선보인 1호 P2P펀드 '메리츠AI랜더스전문사모투자신탁'이 1년 2개월 간 14.33% 수익률을 내고 청산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작년 9월, 올해 3월 2호, 3호 P2P펀드를 설정했다.

메리츠자산운용에서는 P2P펀드를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설정한 P2P펀드 수익률이 평균 12% 정도이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미래 시장으로 바라보고 P2P펀드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P2P펀드는 자산운용사가 사모펀드 형태로 일반 개인이 아닌 기관투자가, 전문투자가가 투자자로 참여한다. 현재 개인이 P2P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신용대출은 연 2000만원, 부동산 관련 대출은 연 1000만원의 투자한도가 있다. P2P펀드 투자자는 기관투자자라는 점에서 제한이 없고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이다. P2P업체가 상품을 구성하고 이를 자산운용사가 심사를 한 뒤 펀드를 운용한다. 증권사가 이 펀드를 판매하는 식으로 투자, 청산 등이 이뤄진다.

펀드를 설정하는 자산운용사는 피델리스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등이 있으며, 판매 창구로는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 있다.

P2P업계에서는 투자자를 모으기 용이해진다는 이점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산운용사가 P2P업계의 상품을 다시 한 번 심사해 펀드로 구성해 이중심사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P2P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에서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 P2P업체 중 우량한 상품을 또다시 심사, 선별해서 펀드를 구성한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P2P펀드는 이중심사를 거친 상품이므로 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70~80%가 기관투자자일 정도로 P2P펀드가 일반적이지만 한국에서는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피델리스자산운용이 작년 5월 선보인 최초 P2P전용 사모대출펀드 '피델리스 P2P 전사 1호' 주요 편입자산 양곡담보대출 채권 차주가 대출자금을 임의로 유용했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 상품은 연체가 발생해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피플펀드가 해산물 뷔페 드마리스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SL(파생결합증권) 상품도 업체의 경영악화로 채권을 매각, 원금 일부를 회수하기도 했다.

P2P업계 관계자는 "P2P펀드라고 모두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자산운용사의 심사 능력, 펀드 수익률 등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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