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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패닉’ 팔 걷은 금융당국…컨틴전시 플랜 정비 착수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10-30 11:30

최종구 금융위원장 “증시 안정화 컨틴전시 플랜 적시 가동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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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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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자본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주가지수가 속수무책으로 떨어지자 금융당국이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위기대응 비상계획) 재정비에 나섰다.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관련 대응방향과 당부사항을 전달하고는 “증시 안정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을 면밀히 재점검해 필요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금융시장 동향과 글로벌 자금이동 상황 등을 철저히 분석해 달라”며 “전날 발표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투자 개시, 불법 공매도와 시세조종 등 불공정 행위 대응, 자본시장 혁신과제 마련 등 시정 안정화 조치도 속도감 있게 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동연닫기김동연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 컨틴전시 플랜을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현재 증시 상황이 ‘패닉’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하면서 “주식 시장을 24시간 점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고 변동성 확대 시 적용할 금융시장 관련 컨틴전시 플랜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상생과통일포럼 강연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시나리오별 컨틴전시 플랜이 있다”며 “불안정이 지속되면 상응하는 대책을 만들 것인 것 해외 IR이나 기관투자가 역할 제고, 일부 제도적 개선을 생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컨틴전시 플랜은 시장을 6개 부문으로 구분하고 각 시장의 위기 상황을 ‘주의’ ‘경계’ ‘심각’ 등 3개로 나눈다. 위기 이전 상황은 ‘정상’ ‘관심’ 등 2단계로 분류한다.

위기상황에 대해선 △ 외화유동성 △ 원화유동성 △ 자본시장 △ 금융회사 건전성 △ 가계 △ 기업 등 6개 부문의 종합대응계획이 위기 3단계별로 마련돼 있다. 종합대응계획은 금융위, 기재부, 한국은행으로 구성된 시장상황점검회의가 모니터링반, 대책실행반 등으로 이뤄진 종합상황실과 상호 지시-보고하면서 운용된다.

금융당국은 보유한 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고 세부 시행방안을 정비하는 중이다. 정부는 우리 금융시장에 중대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마다 기존 컨틴전시 플랜을 수정하며 대응하고 있다.

지난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컨틴전시 플랜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매트릭스 체제로 위기 3단계에 대해 부문별로 구체적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각 위기단계에 진입하면 작동되도록 조직 체계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컨틴전시 플랜 정비 방향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각 위기 상황 단계를 규정하기 위해 충족돼야 하는 요건 등도 미공개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25%(4.92포인트) 오른 2000.97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0.02%(0.10포인트) 하락한 629.60포인트를 기록하는 중이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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