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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 혼조세…10년물 금리 3.2% 넘자 상승탄력 약화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22 06:02 최종수정 : 2018-10-2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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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 혼조세…10년물 금리 3.2% 넘자 상승탄력 약화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실적 서프라이즈가 이어졌으나 시장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사우디아라비아발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갈등 우려도 여전히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사흘 만에 반등했다. 실적호재를 앞세운 프록터앤갬블(P&G)이 9% 급등해 다우지수를 견인했다. 중국 주식시장 반등과 P&G 실적호재 속에 상승세로 개장한 3대 지수는 장 초반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2%를 넘어서자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0.26%) 오른 2만5444.34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230포인트나 올랐다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0p(0.04%) 하락한 2767.78에 거래됐다. 20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6.11p(0.48%) 낮아진 7449.03을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했다.

주간 기준, 다우지수는 0.4% 상승해 4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S&P500지수는 0.02% 높아졌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6% 낮아졌다.

크리스찬 마군 엠플리파이ETF의 최고경영자는 “불확실성이 이틀째 시장 분위기를 지배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지, 그리고 글로벌 무역갈등 이슈가 어떻게 전개될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매도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는 1%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6% 떨어졌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2% 낮아졌다. KBW나스닥은행지수는 0.1% 내렸다. 반면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0.3%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19.89로 0.85% 떨어졌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5개가 약해졌다. 헬스와 재량소비재주는 1% 가까이 떨어졌다. 에너지주는 유가상승에도 0.8% 내렸다. 반면 경기방어주는 선전했다. P&G 효과로 필수소비재주가 2.3% 급등했다. 유틸리티와 부동산주는 각각 1.6% 및 1% 높아졌다.

개별종목 중 허니웰은 실적호재에도 1% 하락세로 마감했다. 반면 분기실적이 예상을 웃돈 P&G가 8.8% 뛰며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을 공개한 페이팔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역시 각각 9.4% 및 % 3.8% 급등했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15%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83%가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언론인 실종 사건을 두고 사우디 제재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재가 미국 측 조치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후과를 말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미국 측 대응을 결정하는 데 의회가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준 정책위원들이 사우디 언론인 실종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조지아주에서 열린 한 오찬 모임에서 미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요인을 묻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들, 이를테면 브렉시트 협상과 사우디 상황, 사우디 제재가 원유시장에 미칠 혼란 등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가 두 세번만 더 인상되면 중립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댈러스 연은 총재가 주장했다.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맨해튼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연준이 금리를 중립 수준 위로 높일 필요성이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견고한 경제펀더멘털을 감안하면 현재 통화정책은 완만하게 완화적인 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감소했다. 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 6개월 연속 줄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9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3.4% 줄어든 연율 515만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0.7% 감소한 530만호를 예상했다. 직전월 수치도 533만호에서 523만호로 하향 수정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0.7% 올라 배럴당 69달러 선을 회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발 지정학적 우려가 심화한 가운데 중국 원유수요의 급증 조짐이 나타났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사우디 지도자들이 반체제 언론인 관련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판명된다면 그 후과는 매우 엄혹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47센트(0.68%) 높아진 배럴당 69.12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9센트(0.62%) 상승한 배럴당 79.78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이탈리아 예산안 갈등이 완화된 점이 수익률 흐름에 일조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장 초반 뉴욕주가를 따라 올라 3.2%를 넘기도 했다. 오후 3시52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1bp(1bp=0.01%p) 상승한 3.196%에 거래됐다. 장 초반 뉴욕주가가 일중 고점을 찍자 따라서 3.205%로까지 올랐다. 장 초반 뉴욕주가가 일중 고점을 찍자 따라서 3.205%로까지 올랐다. 이후 주가가 상승 탄력을 잃자 수익률도 오름폭을 반납, 3.2%선 밑으로 내려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908%로 3.4bp 올랐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이 “이탈리아 새 예산안을 둘러싼 양측 긴장을 줄이고 싶다”며 “건설적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시장 혼란이 주변국들로 전염될까 봐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EU는 이탈리아의 큰 재정수지 적자와 부채 수준, 성장 가능성을 가장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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