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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진 한은 경제전망…“올해 성장률 2.7%, 취업자 수 증가 9만명”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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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0-18 13:55 최종수정 : 2018-10-18 14:14

"소비자물가 상승률 올해 1.6%, 내년 1.7%"
"세계경제 성장률 올해 3.7%, 내년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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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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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고려할 때, 경제성장률은 2018년과 2019년 모두 2.7%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18일 ‘2018~19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국내경제는 투자 조정이 이어지겠으나 수출과 소비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2.7%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는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는 가운데 수출과 소비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근로장려금(EITC) 확대 및 기초연금 인상 등 정부의 일자리 소득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봤다.

설비투자는 올해 중 IT 제조업을 중심으로 조정양상을 보인 후 내년에는 낮은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신규 착공 부진, 수주 감소 등의 영향으로 내년까지 조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출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 등으로 증가세가 올해보다 소폭 둔화되겠으나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통관수출은 단가 오름세가 낮아지면서 금액 기준으로는 증가세가 둔화되겠으나 물량 기준으로는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GDP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2.7%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고용상황은 정부의 일자리·소득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점차 나아지겠으나 일부 업종의 업황부진·구조조정의 영향 등으로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고용은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으나 서비스업 고용은 도소매·숙박음식업, 인력파견업 등을 중심으로 당분간 부진할 전망이다.

이에 취업자수는 올해 9만명, 내년 16만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실업률은 올해와 내년각각 3.8%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6%, 내년 1.7%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1.4% 수준에서 점차 높아져 하반기에는 1.7%로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국제유가 상승의 파급 영향, 임금상승세 지속 및 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1%대 후반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큰 폭의 흑자를 유지하겠으나, 유가 상승 등으로 흑자폭은 지난해에 비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및 운송수지를 중심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본원소득수지도 적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점쳤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각각 700억달러, 620억달러 내외로 추정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지난해 5% 내외에서 올해 4%대 초반, 내년 4% 내외를 기록하며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경제 현황에 대해서는 설비투자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 및 반도체 초과공급 우려 등으로 뚜렷한 조정양상을 보였으며, 건설투자도 공사물량 축소가 이어지면서 조정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민간소비는 올 3분기 중 서비스소비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재화소비가 증가하면서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입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3분기중 수출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었으나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3.5일) 영향이 컸다. 수입은 소비재·자본재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원자재가 크게 늘면서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고용은 최근 크게 부진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3분기 1.7만명으로 전분기(10.1만명) 대비 크게 축소됐다.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의 업황부진 및 구조조정 영향이 관련 서비스업종으로 확대된 데다 폭염도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의 고용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3분기 실업률(S.A.)은 4.0%로 전분기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물 오름폭은 3분기 1.6%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및 농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전분기(1.5%) 대비 소폭 늘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은 정부 복지정책 강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전분기 1.3%에서 3분기 1.0%로 하락했다.

세계 경제는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은 미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흥국은 아시아 지역이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세계경제의 개선흐름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중 무역분쟁 심화, 신흥국 금융불안 확산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주요국의 경기상황을 반영해 3.7%로 전제하고 내년은 3.6% 성장을 예상했다. 올해 세계교역 신장률은 4.0%로 전제하고 내년은 3.8% 증가를 전망했다. 올해 원유도입단가(기간 평균)는 배럴당 73달러로 전제하고 내년은 76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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