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미지 확대보기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 중 65명은 10월 기준금리는 1.5% 동결된다고 응답했다.
동결을 우세하고 보고 있는건 성장, 투자, 고용 등 주요 지표 모두 악화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인상될 경우 경기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한국은행은 18일 발표할 경제성장률, 물가상슬률, 취업자수 증가 전망치 모두 낮출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결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가 반등도 동결이 우세하다는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늘 아침까지 코스피, 코스닥이 회복세를 보이며 외국이 물량도 생각보다 많이 빠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FOMC가 11월에 인상을 할 때 같이 인상하는 편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빠르게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12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연말 한국과 미국 금리 역전폭은 1% 포인트로 벌어진다. 금리 역전폭이 늘어나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등의 우려가 있다. 지난 9월 미국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자 외국인 매도세가 가팔라졌다. 이번 달에만 2조 가까이 매물을 팔아치우는 등 '셀코리아' 모습이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국인 물량이 계속 빠져나가고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지면 물량이 더 빠질 것"이라며 "10월에 미리 인상하는 편이 오히려 좋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