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은 공급초과 우려 등으로 내년 1분기까지 6~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도체 업체들은 D램 공급을 최소화하고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2분기부터 D램 공급제약 심화가 시장에 부각되면서 가격 하락폭이 축소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D램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2년간 지속된 DRAM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DRAM 가격은 올해 4분기 6%, 내년 1분기 7%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반도체메모리 업체들도 디램에 대한 신규투자를 최소화하며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신규 디램 증설을 위한 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도 올해 연말이나 연초나 되서야 월 1만5000장 수준의 소규모 신규 D램 증설 발주를 진행할 전망이다.
내년 D램 공급도 큰폭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 신규 발주가 없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내년 DRAM 수요 증가율이 18%(2018년 23-24%)를 크게 하회하지만 않는다면 DRAM 수급은 타이트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