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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1~2% 동반 급반등…기술주 저가매수 + 中 수출호재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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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사흘 만에 1~2% 동반 급반등했다. 대표 지수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6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상승세로 출발한 3대 지수는 정오께 힘을 잃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되올랐다.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업종이 저가매수세 유입에 3% 올라 흐름을 주도했다. 중국 무역지표 개선으로 글로벌 경제성장 우려가 누그러진 데다 미중 무역긴장이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었다. 전일 양국이 다음달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이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만에 올랐다. 전장보다 287.16p(1.15%) 오른 2만5339.99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38.76p(1.42%) 상승한 2767.13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오름폭이 가장 컸다. 167.83p(2.29%) 높아진 7496.89를 나타냈다.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간 기준, 다우지수는 4.2%, S&P500지수는 4.1%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3.7%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일제히 지난 3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는 3.4%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높아졌다.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0.9% 상승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강보합세에 그쳤다. 반면 KBW나스닥은행지수는 0.8%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21.31로 14.69% 급락했다. 7거래일 만에 첫 하락세다.

벤 에몬스 인텔렉터스파트너스 이코노미스트는 “견조한 은행주 실적과 양호한 중국 무역통계, 주식 과매도 인식이 맞물리며 주가가 이틀간의 폭락세를 딛고 반등하도록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부동산을 제외하고 일제히 높아졌다. 기술업종이 3.2%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 뒤는 재량소비재(2.2%) 커뮤니케이션서비스(2.1%) 헬스업종(1.5%) 순이다. 유가가 소폭 오른 가운데 에너지업종도 0.3% 높아졌다. 금융업종은 0.1% 상승에 그쳤다. 대형은행주의 분기실적 호조에도 최근 미 시장금리 급등 충격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한 모습이다.

개별종목 중 최근 타격이 컸던 아마존과 애플이 4% 올랐다.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에 넷플릭스는 6% 뛰었다. ‘콜오브듀티’ 신버전을 발표한 액티비전블리자드는 5.5% 급등, 게임주 강세를 견인했다. 실적호재를 내세운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도 각각 2.14% 및 1.30% 높아졌다. 반면 JP모간은 실적호조에도 1.1% 반락했다. 대출증가율 부진에 PNC파이낸셜은 5.6% 급락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 9월 중국 수출액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2266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4.5% 늘었다. 시장이 예상한 8.8%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9.8%)보다도 증가폭이 컸다. 중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341억3000만달러로 8월 310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미 지난달 수입물가 오름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5% 상승, 예상치(0.2%)를 웃돌았다. 전년동월비 수입물가는 3.5% 올라 직전월(3.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9월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시장에서는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동월비로는 2.7% 높아졌다. 8월(3.5%)보다 오름폭이 대폭 축소됐다.

이달 미 소비심리가 예상과 달리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가 잠정 집계한 10월 소비심리지수는 99.0으로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100.4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사흘 만에 반등, 배럴당 71달러 대로 올라섰다. 다만 초반 상승폭을 축소, 0.5% 오르는 데 그쳤다. 원유공급이 충분한 가운데 수요는 약해질 전망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 평가 탓이다. 뉴욕주가가 제법 큰 폭으로 오른 점은 유가가 상승권을 유지하는 데 보탬이 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37센트(0.52%) 오른 배럴당 71.34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거래일 동안 5.3% 낮아졌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7센트(0.21%) 상승한 배럴당 80.43달러에 거래됐다. IEA 보고서가 나온 후 장중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 이틀간은 5.6% 떨어졌다. 주간 기준, WTI와 브렌트유는 5주 만에 처음으로 반락했다. WTI가 3.6%, 브렌트유가 4.1% 각각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미미하게나마 나흘 만에 반등했다. 예상을 웃돈 수입물가에 장 초반 오르다가 뉴욕주가를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에 장중 저점을 찍은 후 주가 오름폭이 커지자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오후 4시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1bp(1bp=0.01%p) 상승한 3.152%에 거래됐다. 장 초반 물가지표 발표 후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주가를 따라 3.129%까지 떨어졌다. 장 막판 주가가 상승폭을 키우자 되올랐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853%로 0.8bp 내렸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335%로 1bp 높아졌다. 5년물 수익률은 0.9bp 오른 3.013%에 호가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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