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농협은행, 디지털금융 재정비…외부컨설팅 실시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10-15 00:00 최종수정 : 2018-10-15 00:11

딜로이트 12월까지 수행…발전방향 모색
실행과제 맞춰 애자일 조직 뒷받침 예정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 NH농협은행이 올 4월 P2P금융플랫폼 회사 팝펀딩(주)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이대훈 행장. / 사진 = NH농협은행

△ NH농협은행이 올 4월 P2P금융플랫폼 회사 팝펀딩(주)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이대훈 행장. / 사진 = NH농협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온 NH농협은행이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받는다.

은행권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선도적 디지털 뱅킹 전략을 모색하고 이에 맞게 조직 체계도 정비해 뒷받침할 방침이다.

◇ 디지털 향해 뛴다, 12주 검진 개시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최근 ‘NH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 컨설팅’ 입찰을 마무리하고 수행 업체로 딜로이트(Deloitte)를 선정했다. 컨설팅은 이달부터 3개월(12주)간 진행되며 결과는 연말께인 12월에 나올 예정이다.

이번 컨설팅의 목표는 ‘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금융 No.1 은행 도약’이다. 디지털금융 분야에 대해 외부 자문을 받음으로써 구체적인 실행 과제와 지원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컨설팅 내용은 크게 디지털 역량 강화와 디지털 혁신 지원체계로 나뉜다.

우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NH농협은행의 디지털 금융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또 앞으로 은행이 진행해야 할 신규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한다. 단계 별로 어떻게 디지털금융 전략을 추진해야 할 지도 구체화한다.

이같은 실행 과제를 뒷받침할 지원 체계도 컨설팅 내용에 포함된다. 디지털 환경에 맞는 기민한(Agile) 조직체계와 조직문화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이 담긴다.

또 은행 업무 프로세스 간소화와 스마트 오피스 구축 등에 대한 컨설팅도 이뤄질 예정이다.

‘외부 진단’ 결과가 나오면 NH농협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금융 전략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여기에 맞춰 강화하거나 보완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측은 “이번 외부 컨설팅은 ‘NH농협은행 디지털금융이 정말 잘하고 있는가?’에 대해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경쟁력 강화 방안을 도출하려는 것으로 디지털금융 전반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라며 “도출된 방안에 대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조직·조직문화·근무환경 등에서 신속한 대응 체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특화API·통합디지털센터 검토

디지털화로 정보통신기술(ICT)이 전통적인 은행업에 위협 요소가 되고 있지만 NH농협은행은 ‘서비스형 뱅킹(BaaS)’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2015년 국내 금융권에 처음 선보인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통해 오픈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올 7월 현재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통해 핀테크 기업에 제공되는 오픈API 수는 127개에 달한다.

지난해 6월 핀테크 기업과 함께 기획한 P2P자금관리 API를 시작으로, 업권 별 맞춤형 API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 10일에는 핀테크 기업과 공동개발 해온 ‘P2P금융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지원API’도 출시했다.

소규모 핀테크 기업이 관리하기 어려운 대규모 투자금을 에스크로(Escrow)로 예치하는 자금관리 예치금API 같은 특화API도 결제와 송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방침이다.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NH핀테크 혁신센터’도 있다. 현재 42개 가량의 핀테크 기업이 NH농협은행 운영키를 받아서 오픈 API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가 발굴되면 NH농협은행도 함께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최근 NH농협은행은 러시아 가즈프롬 은행과 핀테크 협력을 논의키도 했다. 이번 기회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해외 디지털 신기술 전문기업과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종전 서울 양재동 IT센터 부지를 활용해 통합 디지털센터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디지털금융은 업무 특성상 내부적으로는 IT부문과 협업이, 외부적으로는 핀테크 업체와의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NH농협은행 측은 “현재는 초기 검토 단계로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지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컨설팅에 통합센터 관련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디지털 인재 양성도 주력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동국대 블록체인 전문교육 과정, 서울대 빅데이터 분석 과정, 국민대 인공지능 융합과정 등을 개설해 임직원들이 4차산업 핵심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을 위해 SAS(데이터분석 솔루션), OLAP(온라인 분석처리시스템) 교육 과정도 보다 체계화할 방침이다.

기존 스마트뱅킹·금융상품마켓·퇴직연금·스마트인증·스마트알림 등 기능 별로 분리 운용중인 5개 앱(APP)을 하나로 통합한 ‘NEW스마트뱅킹’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또 연말까지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시범업무에 대한 검증을 완료하고 중장기 클라우드 추진 로드맵에 따라 적용업무도 확대하기로 했다.

모바일 보급률이 높은 동남아 지역에 디지털 뱅킹도 전파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의 첫 해외버전을 베트남 현지에서 출시했다.

이달 중 ‘QR결제 서비스’, 향후에는 베트남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자지갑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