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조용병 회장 구속영장 기각…한숨돌린 신한금융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10-11 02:15 최종수정 : 2018-10-11 09:0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 사진=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 사진= 신한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일단 긴장감이 고조됐던 신한금융지주는 한숨 돌리게 됐다. 하지만 향후 기소로 이어질 경우 법적 공방이 경영에 부담요소가 될 수 있어서 안도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서울동부지법 양철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조용병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거쳐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양철한 부장판사는 "피의자와 이 사건 관계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다"며 "피의사실 인정 여부 및 피의사실 책임 정도에 관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또 "피의 사실에 대한 상당한 소명이 있고 피의자는 피의사실에 대해 다투고 있다"며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직책이나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에 비추어 볼 때 도망이나 증거 인멸의 우려도 없다"고 덧붙였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조용병 회장은 그대로 풀려났다.

앞서 지난 8일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조용병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은행장으로 재임했던 2015년 3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임원 자녀 등을 부정 채용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용병 회장이 당시 은행장으로서 채용 과정의 최종 전결권을 갖고 있다고 보고 앞서 구속기소된 전직 인사부장과 특혜채용을 공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신한금융지주는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대체로 구속영장 기각에 힘을 싣긴 했으나 현직 금융지주 회장으로 구속영장 청구까지 이어진 만큼 신한금융지주 측은 주말부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속을 피했지만 기소 여부가 남아 있어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과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KEB하나은행장의 경우를 볼 때 불구속 기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불구속 기소된 상황에서 재판 일정을 소화하며 경영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어쨌든 부담 요소가 될 수 있다.

검찰이 보강수사를 거쳐 조용병 회장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특히 검찰이 신한은행 채용비리 의혹 수사를 마무리 하는대로 신한생명,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등 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경우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대응에 대해 신한금융지주 측은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앞으로 법원의 판단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조용병 회장은) 그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