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 사진= 한국은행
윤면식 부총재는 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데이터 사이언스와 경제통계'를 주제로 열린 '2018 한국통계학회-한국은행 공동포럼'에서 "대용량·비정형 빅데이터와 같은 형태의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의 범람은 오히려 이용자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면식 부총재는 "디지털 경제에서 핵심 키워드가 된 데이터는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은 빅데이터의 한계와 가능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면식 부총재는 "데이터가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로서 활용될 수 있게 하려면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량의 데이터로부터 가치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나아가 시의성(timeliness) 있고 정도(precision) 높은 통계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의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규제 사이에서 균형도 꼽았다.
윤면식 부총재는 "데이터에 내포된 정보의 손실을 최소화 하면서도 개인이나 기업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게 하는 통계기법이나 방안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은행이 구축해 운용하고 있는 가계부채 DB(데이터베이스)의 활용 사례도 소개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