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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3대 지수 보합 혼조…伊·페북 악재 vs 반도체주 강세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0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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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표 지수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만 하루 만에 소폭 반락했다. 3대 지수는 이탈리아 재정 우려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등락을 거듭하다가 페이스북 해킹 악재로 장 후반 보합권으로 밀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8포인트(0.07%) 높아진 2만6458.31에 거래를 끝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S&P500지수는 0.02p(0.00%) 하락한 2913.98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38p(0.05%) 오른 8046.35를 나타냈다. 연 이틀 올랐다.

주간 기준 다우지수는 1.07% 떨어졌다. S&P500지수도 0.54% 내려 3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74% 상승했다. 분기 기준 다우지수는 9.01%, S&P500지수는 7.19% 급등했다. S&P500지수는 분기 기준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7.14% 높아졌다. 2017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상승폭이다.

이날 인텔 등 호재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 올랐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4% 상승했다. 반면 페이스북 악재에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는 1.8% 낮아졌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KBW나스닥은행지수는 0.9% 떨어졌다.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약보합세였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2.12로 2.34% 내렸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5개가 높아졌다. 기술주가 0.4% 올랐다. 반도체주 호재와 페이스북 악재가 맞물리며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시장금리 하락 속에 부동산과 유틸리티주가 각각 1.3% 및 1.5% 상승한 반면 금융업종은 1% 넘게 밀렸다. 국제유가 급등에도 에너지주는 0.3% 하락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 역시 0.4% 내렸다.

개별종목 중 연간 매출목표 달성을 낙관한 인텔이 3.1% 높아졌다.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에 엔비디아도 5% 이상 급등했다. 국방부 항공기 수주 호재에 보잉은 1% 넘게 올랐다. 반면 네트워크 해킹을 당한 페이스북은 2.6% 낮아졌다. 사용자 5000만명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런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피소당한 테슬라는 14% 폭락했다.

제이 그래그나니 나스닥도시라이트 리서치총괄은 “별 관심 없이 올해 주식시장을 되돌아보면 양호한 흐름은 아니었다고 느낄지 모른다. 하지만 수면 아래 재료들을 살펴보면 올해 시장은 괜찮은 흐름을 이어갔다”며 “중국과의 무역갈등이나 캐나다와의 무역협상 등 반갑지 않은 재료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전일 이탈리아 연립정부가 내년부터 3년간 연간 재정수지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2.4%로 정하기로 했다. 적자 수준이 전임 정부 목표치보다 3배나 높다. 다만 유럽연합(EU)이 설정한 연간 재정적자 한도 3%에는 미달하는 수준이다. 연정을 구성 중인 오성운동과 동맹 대표는 전일 기자회견에서 “흡족한 결과가 나왔다. 이는 변화를 위한 예산안”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지오반니 트리아 경제장관은 GDP의 1.6%를 주장해왔으나 이는 연정 내 반발로 무산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이틀 연속 올랐다. 1.6%나 급등, 배럴당 73달러를 회복했다. 오는 11월 초 미국의 이란산 원유거래 제재를 앞두고 이란발 공급차질 우려가 지속한 영향이다. 특히 중국 국영 석유화학기업 시노펙이 이달 들어 이란산 원유수입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13달러(1.57%) 급등한 배럴당 73.2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73.73달러로 상승, 지난 7월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달러(1.22%) 높아진 배럴당 82.72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82.87달러로까지 올라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좁은 범위에서 엇갈리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10년물 수익률은 이탈리아 재정 우려와 예상을 밑돈 근원 물가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유가급등으로 30년물 수익률만 미미하게 올랐다. 오후 3시4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7bp(1bp=0.01%p) 내린 3.048%에 거래됐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6bp 하락한 2.819%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1bp 높아진 3.192%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2.943%로 1.7bp 떨어졌다.

지난달 미 소비지출 증가폭이 예상대로 둔화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7월 기록(0.4%)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도 전월보다 0.2% 확대, 7월(0.3%)보다 증가세가 약해졌다.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식품· 에너지 제외)는 전월대비 보합세였다. 시장에서는 0.1%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동월비로는 2% 올라 4개월 연속 연방준비제도 목표치에 부합했다.

이달 미 소비심리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미시간대는 9월 소비심리지수 최종치가 100.1로 전월보다 3.9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잠정치(100.8)가 유지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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