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018 한국금융투자포럼] “알트코인, 사업기반 꼼꼼히 따지는 투자 바람직”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09-17 00:00

한국금융투자포럼 400여명 몰려 성료
“비트코인·이더리움 기축 코인 기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한국금융투자포럼’에는 금융권 실무진과 정계 학계 인사, 일반인 투자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 = 한국금융신문

▲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한국금융투자포럼’에는 금융권 실무진과 정계 학계 인사, 일반인 투자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 = 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한국금융신문이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최한 ‘2018 한국금융투자포럼: 블록체인 투자의 길을 찾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단에 선 주제발표자들은 투자의 관점에서 블록체인·암호화폐의 기술·자산적 가치에 대해 논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규제 공백 상태가 장기화하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사전등록을 통해 참석한 전 금융권 실무진과 대학생, 일반인 투자자 등 400여명은 주제강연부터 패널토론까지 경청하고 질의를 던지며 큰 관심을 보였다.

허과현 한국금융신문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미비된 현안들을 진솔하게 토론하자고 제안하며 포럼의 막을 올렸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프로메테우스 신화에서 인류가 신으로부터 불을 배워 활용하게 된 이야기를 인용해 ‘블록체인은 미래 문명의 불’이라고 비유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김우섭 피노텍 대표는 지금 ICO를 진행하는 기업 가운데 미래의 페이스북과 구글이 있다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또한 선진국에 뒤지지 않으려면 서둘러 암호화폐 기축통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곽준규 에드라 대표는 블록체인의 수많은 장점이 산업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기존의 네트워크 시스템보다 안전하면서 빠르고 저렴한 시스템을 제공하기 때문에 금융, 보상수단, 자산관리, 자본조달, 통신, 거래기록 등 각 산업 분야에 접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상욱 후오비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토큰 거래소와 블록체인 생태계가 발전하려면 사람들의 활발한 교류와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5년 정도 이후엔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우리가 알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리 존스((Jeffrey D. Jones)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은 한국 정부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애매한 태도를 지적하며 블록체인의 실생활 밀착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보급된 지 10년밖에 안됐지만 지금 우리는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다”며 “블록체인 역시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자리잡을 것이기에 준비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생태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하려면 정부와 업계, 투자자 등 생태계 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기술은 가치중립적이라 좋게 쓰일 수도, 안 좋게 쓰일 수도 있는데 이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이해관계자들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송인규 고려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곽 대표와 이 대표, 이 CFO가 참석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어떤 암호화폐에 투자해야 리스크가 적은가’라는 질의에 이 대표는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제일 대표적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하는게 맞다”며 “알트코인은 고위험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곽 대표도 비트코인·이더리움이 기축통화로서 그 가치를 유지할 것이란 점에 동의하면서 알트코인은 각각의 산업 시장에서 기능과 가치를 제공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CFO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장과 시세를 보는 게 중요하다며 2020년께 암호화폐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아 이날 포럼에 참석했다는 우덕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이사는 기관투자자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활발히 진입하도록 하려면 어떤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지 질의했다.

패널들은 정책 리스크가 해소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 인프라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가장 기본적인 예치 인프라조차 없고 헤지 수단도 제한적”이라며 “인프라를 만들고 운영 표준을 제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CFO는 “투자자는 거래소 서버나 자산 예치 시스템이 안전한지 많이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유식열 IBK투자증권 IB사업부문 전무는 “블록체인의 사업화 가능성을 관심있게 봤다”며 “향후 블록체인이 국가 간 경계를 허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래 우송대학교 철도경영학부 겸임교수는 “블록체인의 법적 이슈에 가장 관심이 갔고 김우섭 피노텍 대표가 산업에 혜안이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