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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자회사형 GA 적자폭 31.5% 감소, 보험 영업 불황 대응책 될까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09-14 10:22

GA 급성장으로 인한 전속 설계사 이탈 막기 위한 ‘맞불작전’
메트라이프 등 중소형사들도 자회사형 GA 적극 투자

▲삼성생명 사옥. 사진 = 삼성생명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삼성생명의 자회사형 GA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가 매출 확대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자회사형 GA가 보험업계 전반의 영업 불황 및 GA업계 급성장의 대응책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자회사형 GA란 전속 채널에 속하긴 하나, 별도 자회사 형식으로 분리해 전속설계사와는 달리 다양한 회사의 상품 판매가 가능한 대리점을 말한다. 전속채널에 비해 다룰 수 있는 상품 운신의 폭이 넓고 자유도가 커 설계사들의 만족도나 충성도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생명의 자회사형 GA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2015년 8월 처음으로 출범했다. 설립 첫 해 18억 원, 2016년 25억 원, 2017년 3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신통치 않은 출발을 했다. 다만 복수의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초기 투자비용이 많았고, 보험 상품의 특성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려면 통상적으로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 ‘GA 급성장 의식’ 삼성생명, 자회사형 GA 투자 늘리고 적자폭 줄이고

지난해부터 GA 조직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보험업계 전반에는 전속설계사 이탈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24개 생보사의 전속 설계사는 총 10만2938명으로, 전년 동기 11만1926명에 비해 8988명 감소했다. 반면 GA소속 설계사는 2015년 20만4000명에서 지난해 22만3000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GA 채널은 전속 채널에 비해 설계사 수수료가 높은 편이라 설계사들의 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설계사를 포함한 특수고용직의 고용보험 가입 의무화가 시행될 경우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올해 들어 설계사 규모를 2배 이상 키우며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다. 초기에는 500여명의 설계사로 시작했던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올해 설계사 조직을 1200여명 이상으로 키우는 동시에, 지점수도 28개로 늘리는 등 적극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매출 역시 2016년 356억 원에서 지난해 435억 원으로 증가세다. 지난해까지 30억 원 규모의 적자 기조가 이어지긴 했으나, 올해 상반기 들어 적자 규모를 큰 폭으로 줄이며 앞으로의 영업에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올해 1분기 5억7000만 원의 순손실을 거두며 적자폭을 전년 동기 대비 31.5%나 줄였다. 영업익도 135억 원 규모로 증가세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이 오는 2021년 도입될 IFRS17에 대비해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GA를 비롯한 대면채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등 보장성보험 상품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GA들의 영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사진=메트라이프생명



이에 따라 삼성생명 외에도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 다른 보험사들도 자회사형 GA를 통한 영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메트라이프생명의 자회사형 GA인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는 출범 2년 만에 설계사 수 500명을 돌파하며 대형GA 반열에 합류하는 등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학범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대표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최적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대형 GA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멘토링 시스템과 MDRT 장려 문화를 바탕으로 전문가를 지속 육성해 올해 말까지 700명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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