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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구광모, 미래먹거리 R&D서 찾는다…연구센터 찾아 기술력 점검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9-13 15:4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 회장이 그룹 연구개발(R&D) 심장인 삼성종합기술원, LG사이언스파크를 각각 방문해 미래 기술경쟁력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을 두고 재계에서는 총수가 직접 R&D 기지를 찾은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한다. 그만큼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의지를 임직원들에게 내비치고 R&D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지난 10일 이 부회장은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방문해 ‘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AI, 전장부품 등 신성장 동력 사업 연구 현황을 점검했다.

종합기술원은 5~10년 뒤 상용화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선행 연구하는 조직으로 삼성전자 연구개발(R&D)의 산실이다. 현재 15개 연구실에서 1100여명의 연구원이 차세대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관련 기술에 대한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원들과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안다”며 “세계적인 기업들이 AI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삼성 종합기술원 방문만으로 AI에 대한 이 부회장의 관심이 집중 조명된 것은 아니다. 그간 이 부회장은 항소심에서 석방된 후 1달 간격으로 해외 출장길에 오르며 미래 산업을 챙기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에는 AI, 5G,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25조원을 투자하는 등 해당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미국 뉴욕에 6번째 글로벌 ‘AI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삼성 AI포럼’을 개최하는 등 AI 사업 개발·확장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는 인수합병, 기술투자, 인재영입 등이 주축인 AI 육성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지난달 6일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은 오늘(12일) 오후 그룹 주요 경영진과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구 회장은 지난 6월 취임 후 경영현안을 파악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경영 구상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첫 현장 방문지로 LG사이언스파크를 택한 것이다.

구 회장은 먼저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 중인 성장사업과 미래사업 분야의 융복합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LG전자의 ‘레이저 헤드램프’ 등 전장부품과 LG디스플레이의 ‘투명 플렉시블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살펴봤다.

이어 구 회장은 4차 산업혁명 공통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AR·VR 분야의 기술을 우선적으로 육성키로 하는 등 R&D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구회장은 “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R&D 메카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이 계속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적극 추진과 국내는 물론 북미, 일본 지역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스타트업 발굴 강화”를 주문했다.

△12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구광모 ㈜LG 회장(가운데)이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오른쪽), 담당 연구원과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



또 구 회장은 미래 성장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빨리 읽고 사업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로 연결할 수 있는 조직과 인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각 R&D 책임 경영진에게 “LG의 미래에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한 사이언스파크에 선대 회장께서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셨듯이 저 또한 우선 순위를 높게 두고 챙겨나갈 것”이라며,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고, 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총 4조원을 투자해 지난 4월 오픈한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 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약 33만 7000평) 규모로 20개 연구동이 들어서 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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