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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업계 “주 52시간제로 촬영시간 절반 줄이면 일자리 감소”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18-09-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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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근로시간 단축법이 시행된 지 2개월 정도가 지났지만 근로시간 한도가 한번에 지나치게 많이 줄어 현장의 적응이 매우 힘든 상태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근로시간 단축 현장 안착을 위한 정책 심포지엄'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진행된 1부 행사에서 조선, 건설, 방송, 방송, IT 등 각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근로시간 단축 시행, 현장은 이렇다'라는 주제로 주 52시간 시행 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박상주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국장은 “주 52시간 시행으로 드라마 촬영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면, 제작할 수 있는 드라마 숫자가 줄어들고 드라마 스태프들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이란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삶’으로 변질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미니시리즈 16부작 기준으로 드라마 제작 시간은 주 110시간이 걸린다"며 "업계에서는 이런 현실에서 주 52시간은 꿈같은 이야기라는 말이 나온다"고 밝혔다.

방송업은 근로시간 특례업종에서 제외되어 내년 7월 1일부터 주 52시간제가 도입된다. 현행법상으로도 지난 7월부터 주 68시간이 적용돼 그 이상 초과 근무할 수 없다.

김영완 경총 본부장은 "유연근로시간제 활용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탄력적 근로시간제(3개월 → 1년), 선택적 근로시간제(1개월 → 6개월)의 단위기간을 확대하고 개별 근로자 동의만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 기업이 일시적으로 주 52시간을 준수할 수 없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인가연장근로 사유 확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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