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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보합 혼조… 반도체·기술주↓ vs 미중 협상재개 기대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9-13 06:10 최종수정 : 2018-09-13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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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좁은 범위에서 엇갈렸다. 반도체·기술업종 약세와 미국·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기대가 맞물린 결과다. 나스닥종합지수만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회담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미미하게나마 이틀 연속 올랐다. 전장보다 27.86포인트(0.11%) 오른 2만5998.92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02p(0.04%) 높아진 2888.91에 거래됐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나스닥지수는 18.25p(0.23%) 떨어진 7954.23을 기록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전장보다 0.03% 하락했다. 애플과 알파벳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도 0.3% 낮아졌다. 골드만삭스가 D램과 낸드 칩 과잉공급을 이유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을 경고한 가운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2% 떨어졌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3.08로 1.06% 하락했다.

한 시장전문가는 “양국의 무역회담 재개 가능성은 주식시장에 호재가 맞지만 양국 무역관계가 안정되려면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평가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상승했다. 유가를 따라 에너지업종이 0.5% 올랐다. 무역에 민감한 산업주도 0.4% 높아졌다. 필수소비재주 역시 1.3% 높아졌다. 시장금리 하락 속에 통신업종이 1.4% 뛴 반면 금융주는 0.9% 떨어졌다. 기술주도 0.5% 하락, 나스닥지수를 압박했다.

개별종목 중 무역 민감주인 보잉과 캐터필러가 각각 2.4% 및 1.6% 높아졌다. 반면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1.2% 및 1.6% 하락했다. 두 회사 대표들은 오는 26일 상원 개인정보정책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반도체주인 마이크론과 ASML홀딩스는 4% 넘게 급락했다. 3M도 2.4% 낮아졌다. 원가상승이 순익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최고재무책임자 발언이 악재로 반영됐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2000억달러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이 중국에 새 고위급 양자 무역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대중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무역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시도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 고위 관료들이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측 협상 담당자들 앞으로 양자 무역회담을 열자는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몇 주 안에 무역회담을 개최하자며 장관급 협상단을 파견해주도록 중국 측에 요청했다고 한다. 회담 장소는 베이징이나 워싱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제임스 불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급등 위험이 거의 없는 만큼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는 시카고 CFA소사이어티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반응이 금리인상을 주장할 만큼 강하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금리행보와 관련해 금융시장에서 측정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나 수익률곡선 같은 시장 신호를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미 경제성장을 부양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며 “올해 미 성장률이 3%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8월 미 생산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1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식품 및 유통서비스 가격 하락이 에너지 물가 상승세를 상쇄했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1% 떨어졌다.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전년비로는 2.9% 올라 예상치(3.2%)를 밑돌았다. 7월(3.3%)보다도 오름폭이 줄었다. 근원 PPI(식품·에너지 제외) 역시 전월보다 0.1%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비 상승률은 2.3%로 예상치(2.7%)를 밑돌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6% 급등, 이틀 연속 상승했다.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결과다. 이란산 원유의 공급차질 우려도 여전히 유가를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12달러(1.6%) 급등한 배럴당 70.3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68센트(0.9%) 높아진 배럴당 79.7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8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하루 만에 소폭 반락했다(국채가격 상승). 10년물 입찰 흥행이 양호했지만 다음날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터라 관망심리가 두드러졌다. 오후 3시23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3bp(1bp=0.01%p) 하락한 2.9663%를 기록했다. 미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낮아진 2.7481%였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6bp 내린 3.1079%에 호가됐다. 5년물 수익률은 0.5bp 떨어진 2.8637%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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