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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혼조세…무역분쟁 우려 vs 추가 감세 기대 + 기술주 반등

장안나

기사입력 : 2018-09-1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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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추가 감세 기대와 미국발 무역분쟁 우려가 맞물린 결과다. 연일 내리던 기술주는 반등, 나스닥종합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를 떠받쳤다. 무역에 민감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 이틀째 하락했고, 나머지 지수는 닷새 만에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9.13포인트(0.23%) 떨어진 2만5857.41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5.51p(0.19%) 오른 2877.19에 거래됐다. 나스닥지수는 21.62p(0.27%) 상승한 7924.16을 기록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전장보다 0.3% 반등했다.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는 0.14%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4.13으로 5.04% 하락했다.

한 시장전문가는 “투자자들 기분이 확실히 좋아졌다. 곧 나올 추가 감세안 기대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전문가는 “시장이 다시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주목하며 무역 관련 우려를 무시할 수 있게 됐다”고 논평했다.

S&P500 11개 섹터 중 8개가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에너지업종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헬스업종도 0.3% 떨어졌다. 미 국채수익률 방향이 엇갈린 가운데 금융주가 0.1% 내린 반면, 금리상승에 취약한 부동산과 통신, 유틸리티주는 0.7% 넘게 올랐다. 기술주 역시 0.4% 높아졌다. 감세 기대를 타고 산업주는 0.7% 상승했다.

개별종목 가운데 관세 우려가 지속하며 애플이 1.3% 하락했고 보잉도 2.2% 떨어졌다. 반면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 덕분에 테슬라는 8.4% 급반등했다. 캐터필러는 0.5% 상승했다. 노동절 매출 증가 소식에 나이키도 2.3%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이번 주 추가 감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중간선거에서의 표심을 염두에 두고 일자리 창출에 한층 박차를 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감세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발표한 감세 정책을 확대 시행하는 내용이다. 그는 지난해 ‘10년간 1조5000억달러 규모 법인세 감면’을 골자로 한 감세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국제유가가 이틀째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란발 공급우려가 누그러지며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나흘 연속 하락했다. 반면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지정학적 우려에 연 이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1센트(0.31%) 떨어진 배럴당 67.54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4센트(0.70%) 오른 배럴당 77.37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공급 부족분을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가 WTI를 압박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장단기물 수익률 방향이 엇갈렸다. 수익률 변동폭도 크지 않았다. 유럽중앙은행 금리결정, 미 소비자물가 발표와 국채 입찰 등을 앞둔 터라 관망심리가 두드러졌다. 오후 2시57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7bp(1bp=0.01%p) 내린 2.9351%를 기록했다. 반면 미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8bp 높아진 2.715%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달 임금상승이 가속화, 연내 2회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이번 주 예정된 미 경제지표 중 최대 하이라이트는 13일과 14일 각각 나올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8월 소매판매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식품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8월중 전월비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는 0.5% 증가한 바 있다. 근원 CPI 상승률 예상치는 전월대비로 직전월과 같은 0.2%다. 전년동월비 예상치도 전월과 동일한 2.4%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비 0.3% 올라 직전월(0.2%)보다 상승폭이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동월비로는 2.8%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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