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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 하나카드 대표, 문화사업 투자 보폭 넓힌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09-10 00:00

창작 뮤지컬·연극 등 6개 제작 지원

내년 해외 아티스트 내한공연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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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수진 하나카드 대표

▲사진: 정수진 하나카드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정수진 하나카드 대표(사진)가 문화사업 투자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1년간 뮤지컬, 연극, 공연 등에 투자하면서 문화 저변 확대와 고객 혜택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작년 9월 신기술사업금융업에 등록한지 1년이 된 현재까지 뮤지컬을 포함한 4개 공연 제작에 투자했다. 올해부터는 음악 공연으로 영역을 넓혀 ‘2018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과 뮤직토크쇼 ‘더스테이션(THE STATION)’도 제작 투자했다.

하나카드는 자사가 운영하는 공연예매 사이트 ‘하나카드 컬쳐’에 제작투자한 공연을 예매할 수 있도록 해 공연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공연에 대해서는 관람 후 하나머니 적립, 티켓 할인 등을 제공하며 고객 혜택으로 돌려주고 있다. 하나카드가 투자한 공연은 전석이 매진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나카드는 “하나카드의 문화제작 투자사업의 특징은 성장 가능성 있는 문화콘텐츠를 직접 발굴하고 투자해 제작사의 제작능력을 뒷받침하고, 당사 손님에게는 차별화된 혜택으로 문화작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제작사와의 사업제휴를 넓혀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하나카드의 문화 사업 투자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공연 제작비 전액 투자…창작 뮤지컬 기여

하나카드 투자는 한국 뮤지컬 시장 자생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창작뮤지컬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해운대’를 시작으로 10월에는 시인 랭보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랭보’에 투자할 예정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단순한 제작투자자로서 재무적 투자성과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학로 공연 제작비를 100% 투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안정적 제작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가 꾸준히 문화 공연에 투자할 수 있었던건 공연제작사와 제휴를 맺고 관계를 지속해서다. 정수진 대표는 작년 9월 신기술사업금융업에 등록한 뒤 10월 배우 김수로, 김민종이 설립한 뮤지컬·연극 공연전문기획사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와 공연제휴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6년 설립한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뮤지컬, 연극 등을 제작해왔으며, 창작뮤지컬 ‘원스어폰어타임 인 해운대’, ‘스모크’ 등을 제작하며 문화 산업 저변을 넓히고 있다.

뮤지컬 ‘인터뷰’는 2016년 오프브로드웨이에 진출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배우 김수로, 김민종씨는 연극학교를 운영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 고객 하나머니 적립·할인

하나카드는 투자한 공연을 마케팅에 활용해 고객 확보에도 이용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포인트 제도인 하나머니에도 접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하나카드가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에 제작투자한 공연은 하나카드가 운영하는 공연 예매 사이트 ‘하나카드 컬쳐’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해당 공연을 예매한 고객은 예매 당시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관람 후에는 하나머니 포인트까지 적립받는다.

실제로 ‘원스어폰어타임 인 해운대’는 ‘하나카드 컬쳐’에서 구매할 경우 최대 40%까지 할인됐으며, 관람 후에는 최대 70% 하나머니 적립을 제공했다. 혜택 확대를 위해 ‘하나카드 컬쳐’ 내 ‘하나 더(THE) 서비스’를 도입했다.

‘하나 더 서비스’는 지난달에 하나카드를 3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용실적에 따라 ‘하나컬처’와 ‘하나 더 몰’에서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이면 ‘하나 THE 30’, 6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면 ‘하나 THE 60’, 100만원 이상이면 ‘하나 THE 100’으로 등급이 구분되며, 각 등급별로 혜택이 차등 적용된다. ‘하나 THE 30’은 결제금액의 5%, ‘하나 THE 60’은 결제금액의 10%, ‘하나 THE 100’은 결제금액의 20%가 하나머니로 적립된다.

하나카드의 할인 혜택 시너지로 공연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카드가 두번째로 투자한 작품 뮤지컬 ‘스모크’는 지난 7월 객석 점유율 86%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공연 기간에도 ‘스모크’는 작품 점유율 평균 80%를 기록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제작투자하는 공연을 관람하는 고객이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나머니를 관람시 적립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투자공연을 하나카드 고객에게 홍보하는 등 마케팅 협업으로 공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 음악 공연으로 투자 영역 확대

뮤지컬, 연극 투자 성공에 이어 하나카드는 음악 공연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뮤직페스티벌 뿐 아니라 국내 유명 아티스트, 해외 유명 아티스트 내한공연 제작투자도 내년부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음악 공연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 하나카드는 SM엔터테인먼트 공연기획전문자회사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와도 제휴를 맺고 문화공동사업 ‘더 드림 프로젝트’ 을 선보였다.

지난 7월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뮤직토크쇼 ‘더 스테이션’은 티켓예약 오픈 후 채 1분도 안돼서 2회분 전석이 매진됐다.

콘서트 형식에 그치지 않고 페스티벌인 ‘2018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에도 참여해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해당 티켓도 ‘하나카드 컬처’에서 예매가 진행중이며, 정가 21만원보다 3만원 저렴한 18만원가에 티켓 구입 가격의 최대 20% 하나머니 적립을 제공한다.

지난 8월 25일 진행된 ‘더 스테이션’ 두번째 공연인 ‘녹아내려역’도 전석이 매진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1년이 채 안됐지만 재무적으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는 하나카드가 문화마케팅, 투자 측면에서 타 카드사와 차별화된 노하우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투자하는 단계로 2~3년 내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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