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29포인트(1.01%) 오른 2만6049.64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2.05p(0.77%) 상승한 2896.7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71.92p(0.91%) 높아진 8017.90를 나타냈다. 사상 최초로 8000선을 돌파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0.1% 올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2.15로 1.3% 상승했다.
투자은행 비 라일리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최근 주식시장이 많은 역풍을 만나 흔들렸는데 그 최대 악재가 무역문제였다”며 “무역갈등이 누그러진다면 주식시장이 무리없이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평가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올랐다. 원자재가격을 따라 소재 및 에너지주가 각각 1.5% 및 0.7% 높아졌다. 금융주도 1.3% 상승했고 교역에 민감한 산업주는 1.2% 올랐다. 기술주 역시 0.9% 높아졌다.
개별종목 중 NAFTA 협정 타결 수혜주인 자동차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포드자동차가 3% 넘게 올랐고 제너럴모터스와 피아트크라이슬러는 5% 가까이 급등했다. 산업주인 보잉과 캐터필라가 각각 1.3% 및 3% 상승했다. 반면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에 치폴레멕시칸그릴은 4.8% 급락했다. 테슬라도 1.1% 떨어졌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상장폐지 계획을 철회한 여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과 멕시코 간 NAFTA 개정 협상이 타결됐다. 양국 정상은 이 같은 무역 협정 합의 사실을 발표하며 캐나다의 협상 참여도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캐나다가 공정하게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 대화에 참여해도 좋다”며 “만약 협상이 성공하지 않으면 캐나다산 자동차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채 장단기 수익률 격차 축소가 미 경기침체 위험을 나타낼 수 있다고 샌프란시스코(SF)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밝혔다. SF 연은은 3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격차를 면밀한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평가했다. 수익률 격차가 다소 확대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축소된 수준이라는 것이 이들 판단이다. 이에 앞서 일부 연방준비제도 위원들도 수익률 곡선 평탄화를 들어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장단기 수익률이 역전할 때마다 경기침체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이틀 연속 올랐으나 상승폭은 미미했다. 감산합의에 참여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증산 소식과 달러화 약세가 맞물린 결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5센트(0.22%) 오른 배럴당 68.8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9센트(0.51%) 상승한 배럴당 76.2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