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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개편 완성…어떤 요금제가 유리할까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8-21 14:35 최종수정 : 2018-08-21 14:40

3만원대 요금제 데이터 LG유플러스(1.3GB)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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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LG유플러스가 21일 신규요금제 발표를 발표하면서 SK텔레콤, KT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요금제 개편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부터 데이터양을 대폭 늘린 중저가까지 3사의 신규 요금제 구축이 완성됐다.

대대적 요금제 개편 신호탄은 LG유플러스가 쐈다. LG유플러스는 3사 중 가장 먼저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저가요금제 출시는 미룬 상태였다.

이어 KT와 SK텔레콤도 요금제 개편을 통해 중저가부터 무제한 요금제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자 LG유플러스도 요금제 개편을 통해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며 방점을 찍었다.

LG유플러스를 마지막으로 통신사의 요금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이통3사의 요금제 개편으로 경쟁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며 “차별화된 요금제 출시로 고객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도제한 없다”…데이터 완전무제한 시대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란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정해지지 않고 제한 없이 LTE 데이터를 무한정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예컨대 기존 무제한 요금제는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양이 정해져 있고 이를 모두 소진하면 5Mbps나 3Mbps의 속도로 제한됐다. 그러나 최근 3사가 출시한 요금제는 속도 제한 없이 LTE 속도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해, 데이터 속도·용량 제한으로 답답함을 느꼈던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LG유플러스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월정액 8만 8000원으로 무제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오늘 LG유플러스는 기존 무제한 요금제를 비롯해 월정액 7만 8000원의 데이터 완전 무제한 ‘속도 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78’ 요금제도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기존 무제한 요금제의 핵심 혜택을 그대로 제공하면서 월정액은 1만원 낮췄다.

다만 차이라면 기존 8만 8000원 요금제는 데이터 나눠쓰기가 40GB인 반면, 7만 8000원 요금제는 15GB로 한정됐다. 해당 요금제는 데이터 주고받기, 쉐어링, 테더링용 나눠쓰기 데이터도 매월 별도로 15GB 제공한다.

지난 5월 KT는 데이터 무제한의 ‘데이터ON 프리미엄’ 요금제를 출시했다. ‘데이터ON 프리미엄’은 월정액 8만 9000원에 데이터 제공량 및 속도제어가 전혀 없다. 속도제어가 없는 만큼 UHD(초고화질)급 영상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SK텔레콤도 데이터 월정액 10만원의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 ‘인피니티’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인피니티’는 월 10만원에 데이터 완전무제한과 VIP혜택을 제공한다. 이 요금제는 매월 가족에게 40GB를 공유해 줄 수도 있다. 이용자는 네 가지 VIP 혜택 △6개월마다 스마트폰 교체 혜택 △연간 로밍 쿠폰 12장, 공항 라운지 쿠폰 4장 △연간 영화 티켓 30장 △스마트워치 요금 무료 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3만원대 저가 데이터 제공량 LGU+, SKT, KT 순

3사의 3만원대의 저가요금제도 관심사다.

앞서 KT는 3만원대 음성 통화·문자 무제한 및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LTE 베이직’ 요금제에 이어 SK텔레콤도 음성 통화·문자 무제한에 데이터 1.2GB의 ‘스몰’ 요금제를 선보였다. 그리고 오늘 LG유플러스 역시 데이터 1.3GB의 ‘LTE 데이터33’을 출시했다.

특히 3사의 요금제는 보편요금제를 능가하는 혜택을 보여주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터 제공량은 1GB로 같지만, 음성 통화 및 문자는 무제한으로 선택약정할인율 25%를 적용하면 월 2만 4750원에 이용 가능하다.

월 2만원대에 1GB, 음성 200분을 제공하는 보편요금제와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나 음성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혜택은 더욱 늘어난 셈이다.

특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요금제의 경우 보편요금제 데이터 제공량보다 200~300MB가 많다. 즉 ‘LTE베이직·스몰·LTE데이터33 ≧ 보편요금제’의 등식이 성립하게 돼 ‘사실상 보편요금제’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KT의 ‘LTE베이직’은 월 3만 3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를 기본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매월 1GB의 데이터에 ‘밀당’(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하거나 다음달 데이터를 당겨 쓰기)까지 제공한다.

SK텔레콤 ‘스몰’ 요금제는 역시 월정액 3만 3000원에 음성통화·문자 무제한을 제공하지만 데이터는 1.2GB로 KT보다 200MB 늘었다.

LG유플러스의 ‘LTE 데이터 33’ 역시 월 3만 3000원에 음성통화 및 문자를 기본 제공하지만 데이터는 1.3GB로 3사 대비 가장 많은 제공량을 지원한다. 또 부가통화도 110분을 줘 KT(50분), SK텔레콤(100분)보다 10분~60분을 더 제공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KT와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가 이와 비슷한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정부가 강제하는 ‘보편요금제’ 시행 명분은 사라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더이상 보편요금제 법제화를 밀어붙일 명분이 사라졌다”며 “이를 강제하기 보다는 시장의 자발적 요금·서비스 경쟁을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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