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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현대중공업 온산공장 매각·삼성중공업 추가 수주에 ‘훨훨’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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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8-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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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주가 일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후 1시 57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8.74% 오른 11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4.98% 상승한 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9.77%), 현대미포조선(4.45%), 한진중공업(2.43%) 등 다른 조선주도 잇따라 오름세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중공업의 매수 창구 상위에는 메릴린치, CS증권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메릴린치를 중심으로 매수 물량이 들어오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메릴린치, JP모간, 모건스탠리, CS증권 등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수익성에 부담을 주던 해양플랜트 모듈 제작공장(해양 2공장)을 매각한다고 밝히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해양플랜트 모듈을 생산하고 있던 온산해양2공장 등 유휴부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온산공장은 울산 울주군 온산읍 일대에 약 20만㎡ 규모로 지어져 지난 2011년 문을 열었다. 그러나 해양플랜트 수주가 끊기면서 2016년 11월부터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북미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약 3억6500만달러(약 4123억원)에 수주했다는 소식이 이날 강세를 이끌고 있다. 이번 수주는 지난 17일 유럽의 셀시우스 탱커스(Celcius tankers)로부터 LNG선 18만㎥급 2척을 약 3억7000만달러에 수주한 데 이은 추가 수주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33척, 36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여기에 개별선종 신조선가의 상승세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17일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전주와 변동 없이 129포인트로 집계됐으나 탱커, 벌크선, 컨테이너선 등 주요선종 신조선가는 주간 기준 0.4%에서 0.8%씩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대비 선가상승률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4%,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9.1%,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6.1%를 기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조선업종 주가 상승은 최근 주가 조정에 따른 가격 메리트 확대, 지난주 개별선종 신조선가의 상승,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따른 센티멘트 개선 등이 주된 배경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대중공업의 해양플랜트 공장 일부 매각 및 삼성중공업의 LNG선 수주 소식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조선주의 상승에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뒤따른다. 정 연구원은 “지난달까지 누적 신규수주는 1519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으나 척수 기준으로는 5.9%, 금액 기준으로는 12.9% 감소해 상선 시황 회복은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국제유가상승으로 해양플랜트 시황이 개선되고 있으나 해외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한국 조선사들의 신규수주는 최근 1년간 전무하다”며 조선업종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유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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