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4일 오후 7시부터 리라화 환전 사전예약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서비스되지 않는다.
신한은행은 현재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는 고객에게만 해당 영업점 보유 한도 안에서 리라화 환전을 해주고 있다.
보유 외국환이 다양한 KEB하나은행도 현재 영업점에서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보유분에 한해서만 리라화 매도·매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소진되거나 미보유한 영업점은 대체 통화 환전을 안내하고 있다.
은행들은 현재 국제 외환 현찰 시장에서 리라화 조달이 어려운데다, 리라화 가치가 급등락하는 만큼 추가 확보해 공급하기에 리스크가 크다고 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16일 발표한 '최근 터키 리라화에 대한 역외 투기공격 패턴' 리포트에서 "최근 터키 리라화에 대해 헤지펀드를 비롯한 역외의 투기공격이 상당하다"며 " 터키 외환당국의 거래한도 축소 등이 일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나 금융불안 심리를 완화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