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쇼핑
명절 사전예약 판매는 정식 판매 기간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롯데마트 추석 사전예약 판매가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0%에서 지난해 35%로 15%p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폭염에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다는 전망에 따라 미리 선물세트를 준비하려는 수요가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한우냉동갈비세트와 3만원 미만 과일선물세트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은 각각 9.4%, 6.4% 매출이 올랐고, 1만원대 이하 실속형 양말 선물세트의 선전으로 패션잡화 선물세트는 무려 82.6% 늘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올해 신선‧가공식품‧패션잡화 등 사상 최대 규모인 총 306개 품목을 준비해 다음 달 1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특히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농‧축‧수산물 함량 50%가 넘는 신선식품 선물세트의 경우 10만원대 이하 선물세트가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품목을 대폭 강화했다.
대표 품목으로는 한우갈비정육세트(2.1kg)를 9만9000원에 선보인다. 수입산의 경우 △호주산 소 찜갈비세트(냉동/3kg) △호주산 소 혼합갈비세트(냉동/3kg) △호주산 소 LA식갈비세트(냉동/3kg)를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으로 30% 할인된 각 8만7500원에 판매한다.
또 롯데마트는 고객들의 명절 준비 부담을 줄이고자 과일 세트의 가격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했다. ‘햇살에 물든 배然 세트(배 9입)’와 ‘햇살에 물든 사과然 세트(사과12입)’를 각 2만9000원에, ‘햇살에 물든 사과와배然 세트(배4입/사과5입)’는 사전예약 판매 기간 동안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10% 할인된 2만6100원에 선보인다.
남흥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일찍부터 한우 선물세트와 과일 선물세트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1만원 이하 일상용품 선물세트와 패션잡화 선물세트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