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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시계형 vs 카카오 미니폰…‘키즈폰’ 승자는?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8-03 07:57

네이버 아키 기능추가 업데이트 2차 걸쳐 진행
국내 최초 한글터치 키패드 장착 카카오키즈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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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시계형 vs 카카오 미니폰…‘키즈폰’ 승자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국내 양대 인터넷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키즈폰’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는 기술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에서 ‘아키(AKI)’를, 카카오는 손자회사인 ‘핀플레이’에서 ‘카카오키즈폰’을 각각 판매하고 있다.

키즈폰은 실시간 위치 확인, 음성통화, 문자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부모가 기기를 이용해 자녀의 안전을 관리할 수 있다. 형태는 손목시계, 목걸이, 스마트폰형 등이 있으며 가격은 10만원 후반대부터 2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업계 관계자는 “목걸이나 손목시계형 키즈폰의 경우 몸에 착용할 수 있어 잃어버릴 위험도 적어 어린이는 물론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업데이트한 네이버 아키…“더 똑똑해졌다”

네이버의 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는 지난 4월 손목시계형 키즈폰인 ‘아키’를 KT를 통해 단독 출시했다.

아키는 네이버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CLOVA)와 번역 서비스인 파파고(PAPAGO)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 출발, 도착, 이탈 등 위치 기반 알림 서비스와 전용 메신저인 ‘아키톡’, 캐시비 결제 서비스, 무선 충전 등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특히 클로바를 탑재함에 따라 어린이가 궁금해 하는 지식, 역사, 외국어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네이버 지식백과를 기반으로 답변해준다.

또 한·영·일·중 등 4개 국어 번역서비스도 제공한다. 인공지능 번역 기능으로 ‘내일 또 만나가 영어로 뭐야?’와 같이 동시에 질문과 번역을 요청해도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 밖에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줘’와 같은 기본적인 명령도 가능하며, 전용 메신저 아키톡은 음성 메시지를 문자로 자동 변환하여 전송해준다.

최근 네이버랩스는 아키의 기능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도 2차에 걸쳐 진행했다. 우선 6월 25일 진행된 업데이트는 위치 정확도 시스템 업데이트 및 약전계(LTE/3G 신호가 약한 경계) 지역에서의 저전력 알고리즘을 개선했다.

이어 지난달 26일 진행된 업데이트는 부모들이 이용하는 보호자앱에서 현재 자녀가 등록된 일정에 맞게 잘 이동하고 있는 경로와 상태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그동안 사용자 요구가 많았던 집중모드의 사용성을 개선하고, 방학모드를 추가했으며, 4개 국어 단어 카드로 언어 학습을 할 수 있는 ‘파파고 키즈’ 콘텐츠도 추가했다.

아키의 출고가는 29만 7000원(부가가치세 포함)으로, KT의 LTE키즈워치 전용 요금제(Y주니어워치 요금제, 월 8800원)로 개통할 경우 별도의 공시지원금 또는 선택약정(요금할인) 중 하나를 택해 구매할 수 있다.

◇키즈워치 아닌 진짜 키즈폰 ‘카카오키즈폰’

카카오는 지난 3월 카카오키즈 자회사인 알뜰폰 사업자 ‘핀플레이’를 통해 미니폰 형태의 ‘카카오키즈폰’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한글 터치 키패드를 탑재한 미니폰으로 기존 시계타입의 키즈폰과 달리 통화 시 개인정보 보호를 통해 사용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문자 전송 시 음성인식과 한글 타이핑이 가능하며, 보호자 앱을 통한 통합관리로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할 수 있어 아이들의 올바른 휴대폰 사용 습관을 길러준다. 또한 터치 키패드 영역 제스처를 통해 보호자 긴급호출 및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아이의 손에 맞춰 설계된 콤팩트한 크기와 기존 폴더폰 대비 절반 수준의 무게로 목걸이로 착용 시 목디스크에도 안전하다. 또한, 최대 11일 사용 가능한 내장 배터리의 탑재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더욱 정교화된 위치확인으로 안심 기능을 강화했다.

안정성에 있어 한국 어린이 안전 인증(KC)은 물론 각종 위해 물질에 대해 높은 안전 수준을 요구하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 개선법(CPSIA) 기준의 테스트를 통과 했으며 생활방수 인증으로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은 국내 대표 캐릭터인 카카오의 리틀프렌즈 캐릭터를 적용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마법 천자문을 포함해 자체 개발한 영어, 수학, 과학 등의 교육 콘텐츠부터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등 체험형 콘텐츠, 퀴즈배틀과 같은 게임 콘텐츠를 탑재했으며 출고가는 16만 5000원이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016년 키즈산업 확대의 일환으로 ‘블루핀’을 인수 ‘카카오키즈’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어 올해 6월에는 스마트워치 제조업체 ‘키위플러스’ 지분 51%를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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