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인터뷰 - 주재승 NH농협은행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 “빅데이터 플랫폼은 개인화서비스 기반”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07-30 00:00 최종수정 : 2018-07-30 00:14

카드 데이터 장점…비대면 최적화

주재승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객의 거래패턴이나 금융니즈(요구)에 맞게 실시간 개인화 마케팅을 수행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 5월에 구축한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에 개인화 정보가 많이 쌓이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상품 앞에 자기 이름을 넣은 적금·예금·펀드가 나올 겁니다.”

지주 디지털금융최고책임자(CDO)도 겸임중인 주재승 NH농협은행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사진)은 29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NH빅스퀘어’ 구축을 위해 2200만 유효고객의 3년치 거래에 해당하는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통합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주재승 부행장은 “고객의 거래패턴이나 금융니즈(요구)에 맞게 실시간 개인화 마케팅을 수행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기대했다.

◇ 수 천개 비대면 전용상품 조준

‘NH빅스퀘어’ 플랫폼 분석의 결과값은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내 빅데이터 고객 포털화면을 통해 영업점 직원에게 제공된다.

특히 NH농협은행의 경우 카드가 같은 사업부문이라 가맹점 정보, 매출전표 등 “살아있는” 카드 데이터를 개인 분석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상품의 개수가 수 천, 수 만 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했다. 주재승 부행장은 “빅데이터가 무서운 점은 나보다 나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고객별 맞춤 상품, 소비성향, 거래성향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취업·결혼·은퇴 등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인터넷·스마트뱅킹, 올원뱅크 뿐만 아니라 오픈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스마트고지서 등 다양한 비대면 채널 정보와 외부데이터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유통·보험·증권 등 범농협 차원의 시너지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의 경우 지난해 6월 핀테크 기업과 함께 기획한 P2P자금관리 API를 시작으로 업권 별 맞춤형 API서비스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출범 이후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통해 핀테크 기업에 제공되는 오픈API 수는 현재 127개에 달한다. 주재승 부행장은 “핀테크 업계에 최적화된 맞춤형 API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듀얼앱으로 시너지 극대화

NH농협은행은 기존 스마트뱅킹·금융상품마켓·퇴직연금·스마트인증·스마트알림 등 기능별로 분리 운용중인 5개 앱을 하나로 통합한 풀뱅킹 ‘NEW스마트뱅킹’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하이브리드 기반에서 웹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대화형UI서비스 챗봇(chat-bot)도 내놓는다.

NH농협은행은 ‘NEW스마트뱅킹’과 ‘올원뱅크’ 투트랙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하나의 앱에 많은 것을 담으면 장점은 있지만 여러 기능이 포함돼 앱이 무거워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주재승 부행장은 “유연성과 확장성이 확보되는 웹기반 플랫폼으로 쉽고 빠르고 안전한 통합스마트뱅킹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원뱅크 3.0’ 버전 출시도 예정돼 있다. 주재승 부행장은 “올원뱅크는 화상상담시스템, AI 기반 챗봇,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상품 추천 강화 등으로 보다 개인화된 비대면 마케팅이 가능토록 구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원뱅크 베트남(AOB) 버전의 경우 “전자지갑 서비스 관련 현지 라인센스를 취득 중”이라고 했다. 현지 핀테크기업과 제휴해 베트남에 간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베트남 QR결제 서비스도 올원뱅크에 탑재해 출시를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활용사례도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영토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재승 부행장은 “시장 친화적 맞춤형 API를 늘리고 이종 산업과의 융합모델을 발굴·확대하기 위해 제휴도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 채널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이 모여드는 플랫폼 기업 등 외부 채널로 마케팅 채널을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FT카드뉴스

더보기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