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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 SK건설 댐 사고 여파 2일 연속 약세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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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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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피안 세 남노이 수력발전소 전경. /사진=세피안 세 남노이 공식 홈페이지

세피안 세 남노이 수력발전소 전경. /사진=세피안 세 남노이 공식 홈페이지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 등이 합작해 건설한 대형 수력발전소의 보조댐이 무너진 가운데 SK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SK는 전 거래일 대비 1.15% 내린 25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SK디스커버리는 전날 급락을 딛고 0.92% 반등하고 있다. 지난 25일 SK디스커버리는 11.89% 하락한 3만26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SK건설은 SK가 44.48%, SK디스커버리가 28.2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라오스통신(KPL)에 따르면 23일 밤 8시경(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 세 남노이 수력발전소(PNPC) 보조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50억㎥의 물이 보조댐 아래 6개 마을을 덮쳐 수십 명의 주민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현재 정확한 사망자 및 실종자 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베트남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최소 70명이 숨지고 200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명피해 없는 조속한 복구가 최선이겠으나 SK와 SK건설 입장에서 그 영향을 분석해 보면 당장의 손익보다는 SK건설의 향후 업황 훼손이 핵심 이슈라 판단된다”며 “수력발전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이미 손해보험이 가입되어 있을 뿐 아니라 합작법인 내 SK건설 지분율 26%와 SK의 SK건설 지분율 44.5%를 고려 시 SK의 실적 변동 요인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다만 중장기 해외수주 전망 악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SK 보유 SK건설 장부금액을 ‘0’으로 평가 시 SK의 시가총액 대비 약 3% 수준”이라며 “이미 전일 주가는 5%나 하락했다는 점에서 SK 주가는 건설 관련 불확실성을 기반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세피안 세 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3월 SK건설(26%)이 한국서부발전(25%), 태국전력회사(25%), 라오스 정부(24%) 등과 합작법인을 구성해 수주한 사업이다. SK건설은 27년간 발전소를 직접 운영해 사업비를 회수하고 라오스 정부에 시설을 무상 양도하는 BOT(건설 및 운영 후 양도) 방식으로 계약했다.

한국 건설회사가 BOT 방식으로 라오스에 투자한 첫 사례로 총 10억2000만달러(약 1조1572억원)가 투입됐으며 2013년 2월 착공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공정률 85.9%로 내년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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