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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시즌’ 개막…“실적전망 하향 업종에 주목”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07-23 08:57

유안타증권 “전망치 하향 업종 ‘어닝 쇼크’ 여부, 하반기 실적전망 신뢰 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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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유안타증권은 이번 주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를 가늠하려면 현재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진행중인 업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3일 김광현 연구원은 “지난 6일 삼성전자, LG전자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 시즌의 막이 올랐다”며 “발표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년비 7%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감소했는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전분기비 마이너스 증감률을 기록한 건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가 발생한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직전분기 전망치 달성률과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며 “이같은 점에서 주가의 빠른 반등보다는 밸류에이션에 기반한 저점 통과 여부와 하반기 전망치 달성 여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 1분기 실적은 달성률 99.8%를 기록하며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지난 3년간의 1분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며 “1분기 실적발표를 전후로 2분기 전망치는 빠른 속도로 하향 조정되며 기대치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2분기 영업이익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8.4%로 지난 1분기(+9.9%)에 이어 2개분기 연속으로 한 자리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2015년 4분기(+3.7%) 이후 가장 낮은 증감률이며 실제치가 전망치를 하회할 경우 더욱 낮아질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반기 전망치는 2분기 전망치와 반대로 소폭 상향 조정됐었지만 2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되면서 하향 조정으로 전환됐다”며 “다소 비정상적으로 보였던 하반기 전망치 상향 조정은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한다는 데 의미가 있었는데 2분기 실적이 가시화됨에 따라 연간 전망치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추가적인 하향 조정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유니버스 200종목 가운데 현재 실적을 발표한 종목은 삼성전자, LG전자, 우리금융, KB금융 등 4개 종목에 불과하다”며 “삼성전자와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의 영업이익은 7710억원으로 분기말 전망치(8,340억원)을 소폭 하회한 반면 KB금융(영업이익 1조3200억원, 분기말 전망치 1조2600억원)과 우리은행의(9864억원, 7300억원) 실적은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포스코(POSCO), LG화학, 삼성전기, 아모레퍼시픽, 현대차, 네이버(NAVER),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업종별 대표주의 실적발표가 이번주에 예정돼 있다”며 “때문에 이번주가 지나면 실적시즌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증시 전반의 하향 조정 속 최근 1개월 동안 2분기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기계, 건설 등 5개 업종에 불과하다”며 “이들 역시 뚜렷한 상향 조정이라기보다 하향 조정이 완화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신뢰도는 높게 평가되지 않는다”고 파악했다.

그는 “오히려 지금 관심을 둬야할 것은 자동차, 자동차부품, 제약∙바이오, 음식료, 정유, 화장품 등 하향 조정을 겪고 있는 업종”이라며 “이들의 전망치 달성 여부는 하반기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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