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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성장가능성 큰 북한 보험시장, 단계별 진출전략 마련해야"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07-19 15:02

보험연구원 '북한 보험산업의 이해와 대응'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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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남한의 인구 구조 비교 (2015년 기준)/ 자료=보험연구원

△북한과 남한의 인구 구조 비교 (2015년 기준)/ 자료=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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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남북경협 보험만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북한 보험시장 진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안철경 선임연구위원과 정인영 연구원은 '북한 보험산업의 이해와 대응' 보고서를 통해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고 북한의 개혁·개방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인구구조, 금융 및 경제발전 수준에서 북한의 잠재력이 높다”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북한 인구는 2490만 명으로, 남한 인구(5125만 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합계출산율을 살펴보면 2015년 기준 북한 1.95명, 남한 1.23명으로 북한이 0.72명 많았다.

또 북한의 경제체제의 경우 사회주의 소유제에 기초한 중앙집권형 계획경제를 표방하고 있으나, 현실에서는 경제난을 겪으며 시장경제활동을 통한 주민들의 부의 축적현상이 확대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현재 북한에서는 보험의 정의를 '자연재해나 뜻밖의 사고로 사람과 재산이 입은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자금을 조성하고 이용하는 손해보상제도'로 내리고 있었다. 즉, 사유재산이 아니라 ‘국가소유시설물’이 피해를 입었을 때 복구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 보험사업의 운영 주체는 실질적으로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국영보험 형태를 띠게 되었다. 현재 북한에서는 1947년 설립된 ‘조선민족보험총회사’가 독점적으로 보험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경제개방 정도에 따른 국내 보험사 진출 전략 / 자료=보험연구원

△북한의 경제개방 정도에 따른 국내 보험사 진출 전략 / 자료=보험연구원



안철경 선임연구위원은 “보험업계가 북한의 사회 및 경제 현황, 금융시장과 보험제도, 북한 보험산업 현황 등에 대한 검토를 충분히 한 후 진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연구위원은 "체제 전환국의 경우 초기에는 낙후된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손해보험 중심으로 보험시장이 형성된다"며 "개인 및 가계의 구매력 증가와 함께 정부의 산업육성을 위한 저축유도 정책에 의해 생명보험으로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1차적으로는 북한 진출 국내기업의 리스크 담보 등을 통한 남북경제협력 활성화 지원을, 2차적으로는 국내 보험회사의 새로운 시장개척 방향에 초점을 두는 등 단계적인 추진을 통해 위험성을 줄여야 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또한 북한이 시장을 부분 개방하는 경우에는 자유경제구역 내에서 북한보험회사와의 합영 또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진출하고, 완전 시장 개방이 이루어지면 시장 선점을 위한 현지법인 설립 등 단독투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안 연구위원은 "북한이 금융시장 개방을 추진하더라도 부족한 보험금융 인프라를 단기간에 확충하기 어렵다"며 "북한의 보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부 및 보험업계의 지원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즉, 금융보험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연수는 물론 보험인수시스템 구축 지원, 보험금 지급심사체계 마련, 보험료 산정을 위한 통계 구축, 보험업계 및 학계 전문가 교류, 보험제도 자문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끝으로 안 연구위원은 "금융당국은 남북간 보험거래에 관한 명시적이고 구체적인 합의서(보험인수원칙, 보험금·보험료 등 자금의 송금 문제, 손해사정 공동사무소 설치, 규정 및 정보의 교환, 직무·연수교육의 실시, 보험분쟁처리 등)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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