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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품은 신세계 강남점, 롯데 제치고 ‘백화점 1위’ 굳히나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8-07-18 09:58

신세계면세점 18일 강남 센트럴시티 오픈
신세계 강남 vs 롯데 본점 매출 신경전
신세계 명동점 ‘면세점 낙수효과’ 재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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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 제공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면세점 오픈에 힘입어 국내 백화점 1위 타이틀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과 매출 규모를 두고 신경전이 있었던 만큼 외국인 고객들을 공략해 확실한 승부를 가릴 전망이다.

신세계면세점은 18일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에 강남점을 오픈한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면세점 오픈을 품고 다국적 외국인 고객들의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면세점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신세계면세점 시내 1호점인 명동점은 2016년 신세계백화점 명동본점에 입점했다. 면세점 오픈에 따라 지난해 1~11월 신세계백화점 명동점을 찾은 외국인 고객수와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15.6%, 10.8%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미 글로벌 고객들이 찾는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는 2016년 3월 리뉴얼 이후 남성 럭셔리 등 전문관을 앞세워 강남을 대표하는 럭셔리 백화점이라는 점을 내세운 효과로 풀이된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연도별 객단가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매년 강남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의 객단가는 평균 16.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품 장르의 경우 증축이 완공된 2016년 기준 전년대비 124.8%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면세점 낙수효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할 시 국내 백화점 점포별 매출 순위에 확실한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약 1조7000억원, 롯데백화점 본점은 약 1조6400억원대 매출은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979년 롯데백화점이 오픈한 뒤 단일점포 매출 순위가 처음 바뀐 사례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신세계는 지난해 본사 이전으로 강남시대를 열었고 강남점은 전국 1등 백화점이 됐다”고 밝혔으나, 백화점 점포별 매출은 대외에 공개되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 이에 롯데 측은 “추정일 뿐”이라며 이 같은 추측에 선을 그어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업계에서는 신세계 명동점이 면세점 오픈 낙수효과를 제대로 누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두 업체 사이에 백화점 1위 점포를 두고 신경전이 있었던 만큼 이번 신세계 강남점 오픈으로 순위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면세점 개점에 맞춰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공사로 인해 임시로 운영했던 외국인 데스크를 오는 28일 강남점 신관 2층에 새 단장을 해 선보인다.

또 중국 최대 포켓와이파이 회사인 ‘유로밍(Uroaming)’과 손잡고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하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코르 마스크팩과 은련카드 5% 상품권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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