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6월 코픽스가 잔액 기준으로 1.85%, 신규취급액 기준은 1.84%로 각각 전달 대비 0.02%포인트(p)씩 상승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코픽스는 8개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이에따라 17일 시중은행 변동형 주담보 금리는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해 일제히 뛸 예정이다.
잔액 기준으로 KB국민은행은 3.54~4.74%로 전달 대비 0.02%p 오른다.
신한은행은 3.15~4.50%, 우리은행은 3.25~4.25%로 상승한다.
NH농협은행도 잔액 기준 금리 밴드도 최저 2.82%에서 최고 4.44%로 오른다.
금리상승기에 진입하면서 혼합형(고정금리형) 주담대와 변동형 주담대 사이 금리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17일자 기준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3.47~4.67% 수준이다.
실제 은행 혼합형 주담대도 살펴보면 사실 5년간은 고정금리지만 이후는 변동금리라는 점에서 취약성이 있다.
주담보 금리는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코픽스에 각 은행이 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최종 산정한다.
금융당국이 은행 가산금리 산정 체계를 주시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가 최종 대출금리에 주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하락기 때는 장기 대출임에도 혼합형 보다 변동형 주담보가 이점이 컸다고 볼 수 있다"며 "금리 상승기에는 변동형 주담보도 잔액기준과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특징을 서로 비교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