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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외국인 선물매수로 가격 끌어올려..기재부-한은 공조 기대감도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7-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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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단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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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6일 외국인 선물 매수와 기재부-한은 수장들의 조찬 간담회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5틱 오른 108.17, 10년 선물(KXFA020)은 16틱 상승한 121.4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은 5815계약, 10년 선물을 2410계약 순매수하면서 장을 지지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이날은 국내 투자자들이 망설이는 사이 외국인이 선물을 지속적으로 매수하면서 장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중개인도 "영문을 알 수 없지만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선물을 사면서 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기재부와 한은의 오찬 역시 매수 세력에 힘을 실어줬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미중 무역분쟁, 대내적으로 고용지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와 한은이 만났다는 것은 조속한 금리인상이 쉽지 않다는 느낌을 줬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이 거침 없이 매수하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 18-3호는 전일비 1.7bp 하락한 2.089%, 국고5년물 18-1호는 1.3bp 떨어진 2.328%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 18-4호는 0.9bp 내린 2.547%에 자리했다.

■ 외국인 선물매수에 장중 가격 오름폭 키워

1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2틱 상승한 108.14, 10년 선물은 4틱 오른 121.3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금리 하락과 한은-기재부 회동 소식에 제한적인 강세가 예상됐다.

미국채 시장에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안을 비판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안전자산선호가 힘을 받았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56bp 하락한 2.8285%, 국채30년물은 1.4bp 떨어진 2.928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03bp 하락한 2.5821%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총리의 안을 그대로 추진할 경우 미국과의 무역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보도됐으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가능하다는 태도를 나타냈다.

국내시장에선 김동연닫기김동연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가 "하반기 하방 리스크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대내외 리스크에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정부와 한은은 정책 공조를 다짐하면서 상호 경기상황과 통화·재정정책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로 했다.

하지만 장 초반 국내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금통위를 거치면서 금리가 오른 뒤 이날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눈치를 봤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이 매수폭을 느리면서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늘려가면서 시장은 가격은 장 마감을 앞두고 오름폭을 확대했다.

3년 선물가격은 108.20대 초반까지 오름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장 종료시점엔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고점대비 4틱 하락한 108.17을 기록했다. 전일 종가에 비해선 5틱 오른 것이다. 10년 선물은 장중 121.52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줄여 전일 종가보다 16틱 상승한 121.42에 거래를 종료했다.

장중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약세로 돌아선 점도 채권을 지지했다. 코스피지수는 4.07p(0.18%) 하락한 2306.83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선물을 거침없이 사면서 장을 지지하는 가운데 주식이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채권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애매한 구간에 있는 사이에 외국인이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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