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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IFRS9 적용시 보험사 투자손익변동 확대될 것"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07-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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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험연구원

△자료=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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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 ‘IFRS9’ 적용 시 보험사의 투자 손익 변동성이 확대돼, 이에 대비한 자산운용전략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위원과 이혜은 연구원은 ‘보험사의 IFRS9 적용사례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부터 IFRS9을 적용한 4개 보험사의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당기손익금융자산이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에서 25.3%로 증가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IFRS9이란 금융상품의 분류와 측정, 손상, 위험 회피 등의 내용을 담은 회계기준이다. 은행 등 대부분의 금융업권에서는 원칙적으로 올해부터 적용되고 있지만, 보험의 경우 IFRS17이 적용되는 2021년까지 적용이 유예된 상태다. 단, 일부 보험사는 대주주 등 지배회사의 재무재표 작성을 위해 이미 올해 1분기부터 IFRS9를 적용하고 있다.

IFRS9은 원칙적으로 올해부터 적용되지만 대부분의 사업 활동이 보험과 관련된 보험사의 경우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적용되는 2021년까지 적용을 미룰 수 있다. 보험사는 IFRS9 적용에 의해 발생 가능한 추가 손익 변동을 기타포괄손익으로 반영한 당기손익조정접근법을 IFRS17 시행 전까지 적용 가능하다.

IFRS9을 적용한 보험사들의 당기손익금융자산이 늘어난 것은 주식, 수익증권, 파생결합증권 외에도 많은 금융자산이 당기손익금융자산으로 재분류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보험연구원이 조사대상으로 제시한 4개 회사 중 2개사는 당기손익조정접근법 적용 영향을 공시했다. 이들 2개사가 당기손익조정접근법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 감소하는 당기순이익은 각각 52%, 105%로 큰 수준이었다.

나머지 두 회사는 외화유가증권 외에 신종자본증권과 일부 특수채 등이 원금과 이자로만 구성되는 현금흐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당기손익금융자산으로 분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를 고려할 때, 조 연구위원은 2021년 IFRS17 및 IFRS9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보험회사의 손익변동성이 선행연구의 전망치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당기손익금융자산 비중이 대폭 늘어 투자손익 변동이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조 연구위원은 “IFRS9 적용으로 인한 수익변동성 확대에 대응할 자산운용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비금리부자산과 듀레이션이 짧은 당기손익금융자산의 비중을 축소하고 장기 일반채권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만 이러한 손익변동성 완화 전략이 자산운용수익률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이를 막기 위해 기타포괄손익금융자산으로 분류되는 장기채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조 연구위원은 “IFRS9 적용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급증을 예방하기 위해 채무증권 신용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일반대출채권의 신용위험계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회사의 경우 리스크 관리가 한층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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