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6일 삼성물산에 대해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과매도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8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석 공시누락은 상장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지만 논란이 된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사 변경 건은 판단 유보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태"라며 "이번 사태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폐지 등 최악의 상황으로 번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최악의 사태를 가정하고 밸류에이션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가치를 제거한 삼성물산 순자산가치(NAV)는 18만원, 지분 가치를 30% 할인한 NAV 역시 13만5000원 수준" 이라며 "상장폐지 등 최악의 사태를 가정해도 13만원 이하 주가는 과매도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올 2분기 매출액 7조7000억원(전년 대비 +3.8%), 영업이익 2890억원(+13.3%)으로 사업 효율화에 따른 전 부문 이익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30조6000억원(+4.5%),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21.2%)으로 추정했다. 백 연구원은 "건설 중심으로 전 부문 이익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