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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D램’ 덕 슈퍼 호황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8-07-16 00:00

반도체 슈퍼호황 2Q 영업익 12조-5조 전망
3분기 업황 밝아 최대 실적 재차 경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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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D램’ 덕 슈퍼 호황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또 한 번의 퀀텀 점프를 노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 등 계속되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 속에 최대의 성수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올해 업황 악화를 우려했던 시장 전망과는 달리 반도체 시장은 금년 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속 이어가며 양사의 실적 견인에 힘들 보태는 양상이다.

특히 2년 가까이 전세계 평균가격 증가세를 보인 D램은 지금까지 모바일과 서버, PC용까지 다양한 수요처가 늘어나는 추세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 청신호로 작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견조한 수요와 높은 가격 유지로 올해까지는 반도체 업계의 실적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D램’ 덕 슈퍼 호황

최근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8조원, 14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세서스(전망치) 매출 60조 555억원, 영업이익 15조 2704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5.37%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사업부의 부진이 실적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나홀로’ 실적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잠정 실적이라 각 사업부문별 실적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12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 1분기 11조 6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이미 달성한 바 있지만 올해 2분기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라 낸드플래시 가격이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D램 평균가격이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해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다”며 “또 최근 원화약세도 수출산업인 반도체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D램’ 덕 슈퍼 호황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10조 1500억원, 영업이익 5조 2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 예상대로라면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를 갈아치우는 것은 물론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 276억원, 4조 4658억원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눈부신 성과는 비단 실적뿐만 아니다. 최대 실적 달성은 물론, 영업이익율 50% 선을 넘으며 꿈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 50%를 달성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4분기(51.6%)에 이어 올해 1분기(55.6%)까지 매분기 최고 기록을 재차 경신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에도 지난 1분기를 뛰어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SK하이닉스도 올해 1분기 50.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0%선을 터치했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닫기박성욱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취임한 후인 2013년 2분기부터 19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왔다.

지난해 4분기는 49.5% 달성, 당시 사상 최대치인 3분기 기록(46.1%)을 거뜬히 갈아치웠다. 에프앤가이드 추정 실적대로라면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 51.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게 된다.

더불어 반도체 시장의 3분기 업황도 밝아 양사의 기록 경신은 지속될 전망이다. D램의 경우 성수기 효과로 모바일 및 서버 제품 가격 상승과 판매 확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중국을 비롯한 경쟁사의 공급 확대와 가격 상승 마감 등이 맞물려 다소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PC용 D램 가격 상승이 정체되면서 D램업황 악화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평균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3분기 세계 D램 평균가격은 2분기와 비교해 약 3%의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부터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일부 증권사의 관측과 반대되는 부분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스마트폰업체들이 D램 재고를 축적해야 하는 시기를 맞았다”며 “D램 업황이 견조한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양사는 3분기 또 한 번 최대 실적 달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반도체, DP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17조 100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조원대를 거뜬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10조 9000억원, 영업이익 5조 5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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